사람은 누구든 아픈 곳이 생기면 병원을 찾는다. 속이 불편할 땐 내과, 눈이 아플 땐 안과를 찾는 식이다. 뷰티도 마찬가지다. 짧은 속눈썹, 파고드는 발톱 등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콤플렉스나 일상에 불편을 주는 부분을 뷰티샵에서 해결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속눈썹, 네일, 왁싱, 피부, 두피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뷰티멀티샵은 일종의 ‘뷰티계의 종합병원’인 셈이다.

이 같은 뷰티멀티샵은 뷰티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단순히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이용층을 대상으로 뷰티의 문턱을 낮추기 때문이다. 10대부터 80대까지 나이를 초월하는 것은 물론 남성들까지, 뷰티멀티샵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의 활력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10년 이상 경력을 자랑하는 부산 진구 가야동에 위치한 야무진뷰티샵의 이민정, 김난익 대표를 만나 뷰티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부산진구 야무진뷰티샵 이민정, 김난익 대표

Q. 야무진뷰티샵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천성이라는 건 타고나는 게 확실한 거 같다. 이민정 원장은 어느 순간부터 나를 꾸미고 남을 꾸며주는 게 재밌었다. 누군가를 볼 때 ‘어떻게 바꿔주면 더 예뻐질까?’ 이 생각을 늘 해왔다.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뭐든 다 만들어봤는데 그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건 초등학생 때 친구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시켜줬던 순간이다. “우와 내가 아닌 거 같아 너무 예뻐!” 하는 친구를 보면서 깨달았다. 이게 내가 잘하고, 하고 싶은 일이다.

이민정 원장은 굳이 미용기술 뿐 아니라 이미지메이킹, 스타일링, 메이크업 등 다방면으로 관심을 가지며 공부해 오다 미용 대학에 진학하면서 좀 더 전문성을 길렀다. 대학 때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며 ‘힐링+뷰티→ 내면과 외면의 체인지’라는 키워드로 미리 본인만의 창업 구상을 해왔고 화장품 교육 강사, 뷰티샵 실장, 베트남 스파샵 파견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구체적인 준비를 해왔다. 고객님께서 ‘야무진뷰티샵’에 오셔서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원하는 바를 말씀하시고 충분한 만족을 드리는 게 목표다.

김난익 원장은 고등학생 때 네일을 접하면서 손끝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미용의 길로 들어오게 됐다. 그렇게 고등학생 때 취할 수 있는 미용 관련 자격을 전부 취득하고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전문적으로 미용기술을 전할 수 있는 강사의 꿈을 가지게 됐다. 대학 졸업 후 미용학원에서 전문 강사로 활동하면서 여러 기술과 유행을 접하고, 만들고, 가르치는 일을 했다.

이 과정에서 대회, 협회 등 외부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일하는 원장님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그러면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강사의 일만 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고객들과 소통하는 뷰티의 매력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처음에는 강사직을 하면서 작게 샵인샵부터 시작했고 현장에서 이민정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며 베트남에서 부원장으로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제까지 익히고 얻은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가장 효과 좋고 만족도 높았던 프로그램 위주로 뷰티 멀티샵을 오픈하게 되었다.

Q. 야무진뷰티샵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야무진뷰티샵은 뷰티멀티샵으로 네일, 왁싱, 피부, 속눈썹, 반영구, 두피관리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우리 고객님들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는 관리를 다양하게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10대 후반부터 80대까지 고루 방문하신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특별한 기술이 우리 시술 프로그램의 경쟁력이다.

먼저 속눈썹 시술 중 ‘루트락 연장기법’은 타샵은 할 수 없는 우리 샵만의 기술이다. 이 기법을 사용하면 잦은 펌과 연장으로 손상된 눈썹이나 원래부터 짧았던 속눈썹을 가지런히 연장할 수 있다. 다양한 컬과 길이, 두께를 갖추고 있어 그동안 무엇을 붙이는지 모르고 무작정 시술을 받으시던 고객들도 꼼꼼하게 상담 받고 선택할 수 있다. 또 본 샵만의 교차디자인은 짝눈 밑 쌍커풀 라인을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네일 분야에서는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 강사가 일대일로 관리해드리고 손 상태에 따라 베이스와 탑 제품을 선택한다. 특히 손톱이 빠지거나 다쳐서 기형이 되었을 때는 ‘루트락 재생기법’을 이용해 보완할 수 있다. 안전한 드릴 오프로 손톱 손상을 최소화하고 물어뜯는 손톱이나 파고드는 발톱, 무좀도 교정할 수 있다. 흔히 어렵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피부관리도 세부적인 상담 후 타입에 따라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에 맞춤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커플룸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라이콘 왁싱마스터가 진행하는 왁싱 시술은 호주 천연 라이콘왁스, 국산제이앤코 왁스를 사용한다. 6가지 이상의 왁스 중 고객에게 맞는 맞춤 왁스를 사용해 저자극, 항염, 진정케어가 가능하다. 개인룸에서 원장이 일대일로 프라이빗 맞춤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왁싱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임산부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두피관리 서비스는 미세진동으로 모근을 깨워주는 갈바닉 기법이 핵심이다. 이 기법으로 목부터 두피를 자극하면서 미세한 바늘로 구멍을 만들고 카퍼트리펩타이드, 히알루론산 등 영양물질이 두피에 흡수되도록 돕는다.

Q. 야무진뷰티샵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야무진뷰티샵은 두 원장의 다양한 경험과 수많은 임상을 통해 고객들이 어떤 서비스든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다. 심사위원 및 강사 활동, 세미나, 박람회, 협회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빠른 유행을 접목하거나 유행 자체를 만들어 가기도 한다. 또한, 본샵은 위생을 굉장히 중시하기 때문에 사용 후 즉시 기구를 소독하고 환기에 힘쓴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다수의 고객이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예약을 조정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가게를 소독하고 특히 왁싱 치마, 베개 커버는 일회용으로 사용한다. 여기에 2인샵 운영체제는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원장과 일대일로 꼼꼼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1인샵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시술과 프로그램 부족이라는 한계는 보완했다. 특히 여성에게만 치중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남성들도 피부관리, 눈썹 문신 등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 그래서 샵 분위기도 무조건 여성스럽지 않고 중성적인 화이트 톤으로 구성했다.

▲ 부산진구 가야동 야무진부티샵 내부전경

Q. 야무진뷰티샵의 가치관은 무엇입니까?

A. “사업가이기 이전에 우린 기술자다.” “스스로 자부심이 있고 존경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우리샵의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다. 또한, 위에 얘기했듯 기본은 위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또 뷰티는 긍정의 에너지를 배출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며, 두 원장 모두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고객들과의 소통에서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강조한다. 단순히 외모를 꾸미는 곳이 아니라, 편안한 마음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에 따라 자연스레 시술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다. 또 정확한 기술과 전문적인 지식을 늘 낮은 자세로 배우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과 유행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고객님들이 저희를 믿고 오시는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해드리는 샵이 되도록 늘 정진하고 있다.

Q. 야무진뷰티샵의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랜 단골 중 어릴 때 사고로 발톱을 다치셔서 한쪽 엄지발톱이 빠진 분이 있다. 발톱이 더는 새로 나지도 않아 발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으시다. 다른 샵에서 연장도 해보시고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 전혀 유지가 되지 않아 거의 포기상태로 우리 샵에 오셨던 분이다. 그런데 우리샵에서 특별한 시술을 받으시면서 발톱이 새로 나진 않았지만 원하는 만큼의 아트를 하실 수 있게 새롭게 만들어 드렸다. 신발도 자유롭게 신고 다닐 수 있다고 발톱이 새로 생겼다고 굉장히 만족하셨다.

또 다른 고객님은 유방암 항암치료 후 외모의 변화로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 이 분이 우연히 우리 샵을 방문하게 되어 고민을 해결하고 자신감을 얻게 된 기억이 있다. 몇 년간의 항암치료로 외모뿐만 아니라 그 시간에 다른 사람이 누릴 행복을 놓쳤고 앞으로도 가질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하시던 분이었다. 그런데 고민하던 외모 변화, 그리고 대화를 통해 가슴속 응어리가 풀어지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요즘은 밖에 나가고 남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게 부끄럽거나 겁나지 않는다고 하셨다.

뷰티 체인지는 단순한 외모 변화뿐 아니라 이렇게 마음도 변화시켜줄 수 있다. 이렇듯 많은 고객이 여러 샵과 병원을 거치시고도 고치지 못했던 콤플렉스들을 우리샵에서 보완하고 자신감을 찾으시는 걸 보고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가 기술을 배우자마자 사업장을 차렸다면 현재의 만족스러운 사업장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둘 다 10년 이상 기술을 배웠고 다양한 역할을 경험했다. 학생, 직원, 실장, 부원장, 강사, 프리랜서, 파견직원 이런 모든 경험에서 ‘내가 원장이 된다면, 나의 공간을 차린다면….’과 같은 생각을 많이 해봤던 것이 지금처럼 여유있으면서도 꽉 찬 공간을 만들 수 있던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공간이 생기면 책임감과 함께 외로운 감정도 느끼고 시야가 좁아질 수도 있으므로 꼭 본인을 유하게 만들어 놓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빠르게 변해가는 유행과 고객 스타일을 파악하고 유들유들하게 대응할 수 있다.

▲ 야무진뷰티샵의 주요 시술 사진

Q.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인류가 예뻐지길 포기하는 순간이 올까. 당장 내일 살아 있을지 알 수 없던 구석기 때도 돌멩이로 목걸이를 만들어 착용했다고 한다. 자기관리와 만족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이기에 뷰티 사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 수많은 뷰티 업계와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만의 특별한 여기서만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럿이 함께 의논하며 발전시켜야 더욱 완벽해진다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만의 루트락 기법을 더욱 개발하고 견고하게 만들 예정이다. 먼저 뷰티업을 시작한 선배로서 같은 길을 가고 싶어 하는 후배들을 양성하며 올바른 뷰티업을 만들어 가고 싶다. 투잡과 이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 체계적으로 도우려한다. 비대면 사업이 필수화되는 현재 실제로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

미용 산업이 포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그만큼 수요도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객은 그 가운데 특색 있는 샵을 찾는다. 우리는 그 가운데 우리만의 특별한 기술을 갖고 고객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이라는 명언이 있듯이 고민하지 말고 하루라도 더 빨리 예뻐졌으면 좋겠다. 어차피 고민해봐야 하루가 더 미뤄지는 것뿐이다. 우리는 고객님들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드릴 자신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안전할까 고민하실 수도 있다. 걱정하지 말라. 본샵은 더 꼼꼼하게 소독하고 관리할 것이고 믿을 수 있는 안전한 야무진뷰티샵이 되어 드리겠다고 약속하겠다. 힐링할 수 있는 공간, 만족스러운 변화를 드릴 수 있는 기술자가 되겠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