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정부가 지난 30일 자율주행차량 출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자율주행 기술 활용 및 인프라·제도 완비를 통해 2025년까지 교통사고 40%, 교통정체를 2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을 발표하며 2022년 부분자율주행 차량을 본격 출시하고, 2024년에는 완전자율주행차를 일부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알렸다. 정부가 2022년 본격 출시하겠다고 밝힌 부분자율주행 차량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수준으로, 안전구간 전방주시 면제와 위급 시 즉시 복귀가 가능하다.

출처 -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출처 -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자율주행 단계는 미국 자동차공학회 분류 기준으로 자율주행 수준은 0~5단계까지 나뉜다. ‘완전자율주행’은 자율주행 수준의 마지막 단계인 5단계로, 사람이 타지 않고도 움직이는 무인 주행이 가능하다. 2단계는부터 부분자율주행이 시작되는데, 고속도로 주행보조 수준이며 운전자의 상시 감독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가 목표한 3단계는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자동차 안전기능이 작동하며 탑승자 제어가 필요한 경우 신호를 준다. 다음 4단계는 고도 자율주행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나 운전자는 위험상황에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달 20일부터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테슬라는 FSD 설명서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하면 고속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고, 내비게이션 경로에 따라 이동할 분기점을 선택하며, 좌회전과 우회전을 한다"고 소개했다.

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FSD 베타 서비스 출시와 더불어 지난 26일부터 완전자율주행 패키지 가격을 8천달러(908만원)에서 1만달러(1천135만원) 수준으로 인상했다.이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성명을 내고 "테슬라의 신기술을 면밀히 감시하겠다"며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에 체험기를 올린 한 고객은 교차로에서 FSD 기능 작동이 놀랍다며 다음 목적지까지 거리를 수정하는 것 외에는 운전자가 할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발맞춰 자율주행과 전동화 부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동화 분야 설비를 확장하는 데 약 4조원을 투입하고 미래차 연구개발(R&D)에도 3조~4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정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모든 고속도로(4075km) 및 주요 간선도로에 C-ITS를 구축한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 필수 인프라들이 구축되고 있는 만큼, 완전자율주행이 시행되면 교통사고나 정체 감소 등 여러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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