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남의 사정을 봐주었다가 후에 화를 입게 된다는 말 ‘양호유환’
[사자(四字)야! 놀자] 남의 사정을 봐주었다가 후에 화를 입게 된다는 말 ‘양호유환’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10.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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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기자/ 디자인 최지민]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호랑이

호랑이는 고양이과에 속하며 범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에도 등장하며, 그 밖의 여러 설화를 비롯하여 그림과 조각 등 미술품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 선조들과 매우 친숙한 호랑이와 관련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양호유환(養虎遺患)’ 입니다.
→ 기를 양(養),  범 호(虎), 남길 유(遺), 근심 환(患)

‘양호유환(養虎遺患)’이란 호랑이를 길러 근심을 남긴다는 말로, 자기한테 무익한 상대를 단번에 제거하지 않고 사정을 봐주다가 훗날 후회할 일이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양호유환(養虎遺患)’이야기

항우와 유방이 천하패자의 자리를 놓고 피나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지친 항우의 병사들은 식량도 떨어지고 지칠 대로 지쳐 싸울 여력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반면 유방의 병사들은 군량에 여유가 있었고, 상대적으로 조건이 유리한 편이었죠.

하지만 유방의 입장에서 선뜻 항우를 칠 수 없었던 이유는 자기 부모와 처자식들이 몽땅 항우의 진영에 붙들려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방은 부하를 보내 항우에게 화해를 청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항우는 당장 맞싸워 봐야 승산이 없으므로, 유방의 화해 요청을 받아들였다가 나중에 힘을 길러 다시 천하쟁패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즉시 승낙하고 유방의 부모와 처자식들을 석방해 넘겨주고 동쪽으로 철수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유방의 신하 장양과 진평이 “지금 초나라군은 굶주림으로 사기가 떨어져 있어서 창칼만 들었지 병사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반면에 우리 병사들은 배부르게 먹고 있어 기운이 왕성합니다. 따라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공격해야 초나라를 멸할 수 있습니다.”라고 간언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달라진 유방은 즉시 추격 명령을 내렸고, 급기야 초나라군을 포위해 항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어 천하통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양호유환(養虎遺患)’을 알아채기 위해 노력하자!

양호유환이란 호랑이를 길러 근심을 남긴다는 뜻으로, 자기한테 무익한 상대를 단번에 제거하지 않고 사정을 봐주다가 훗날 후회할 일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원래 부정적인 비유로 사용되었지만 최근 일상에서는 ‘크게 될 재능’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많이 쓰입니다. 양호유환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잠재적인 상황을 잘 살피고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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