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김아련 기자] 2020년 10월 28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가오는 31일 핼러윈 데이에 클럽 등 유흥시설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핼러윈 데이 방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아련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아련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Q. 오는 31일, 핼러윈데이입니다. 벌써부터 젊은층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돌고 있는데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네 헬러윈 데이는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 이른바 ‘만성절’ 전날인 10월 31일에 행해지는 축제로, 그리스도교 국가들의 풍습입니다. 새해와 겨울의 시작을 맞는 날로 알려졌으며, 이 날이 되면 아이들은 괴상한 복장을 하고 이웃집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얻어먹는데요. 고대 켈트 민족의 풍습에서 유래했고, 미국에서 특히 성대하게 치러집니다. 그러던 것이 몇 년 전부터는 국내에서도 젊은 층 사이에서 챙기는 기념일이 됐습니다. 참고로 보통 할로윈 데이로 불리는데,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핼러윈이 표준어입니다.

Q.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에는 각종 유령 분장에 다양한 코스튬을 입고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핼러윈 데이는 우려로 떠오르고 있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꾸준히 발생하며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핼러윈 데이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이태원을 중심으로 핼러윈 데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특히 일부 클럽과 주점은 핼러윈을 맞아 손님맞이에 들어갔는데요. 한 클럽은 핼러윈 포스터와 함께 무료입장이라는 문구를 크게 써 붙였고, 또 다른 클럽은 SNS를 통해 예약접수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Q.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핼러윈데이에, 지난 5월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유사한 사례가 되풀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이태원에서 지난 5월 집단감염이 발생해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고 폐업한 가게들까지 나왔는데요. 이에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핼러윈 당일 번화가에 자발적으로 방역 게이트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전신 소독과 QR코드 인증, 체온측정을 마치고 게이트를 통과한 사람에게는 스티커를 붙여 방역의 빈틈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Q. 점주들의 피해도 최소화해야겠지만, 방역에도 단단히 준비를 해야 할 텐데, 방역당국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또 다른 고리가 되지 않도록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29일부터 사흘간 클럽과 감성주점 108곳에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데요.

특히 손님이 가장 많은 0시부터 새벽 2∼3시까지는 공무원을 업소에 상주시키기로 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이튿날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시행됩니다.

설명 잘 들었습니다.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가 우려로 떠오르면서, 핼러윈 데이 즐기려다 진짜 유령이 된다는 캠페인 문구까지 나왔습니다. 이벤트와 축제, 모임도 중요하지면 현재는 예외 없이 누구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집단감염을 최대한 막아야 할 때라는 점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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