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바람' 타고 번진 '실버라도 파이어'에 한인들 대피... 총영사관, "아직 한인 피해 접수 안돼"
'악마의 바람' 타고 번진 '실버라도 파이어'에 한인들 대피... 총영사관, "아직 한인 피해 접수 안돼"
  • 보도본부 | 김정연 기자
  • 승인 2020.10.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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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전 어바인 인근 산티아고·실버라도 캐넌에서 '실버라도 파이어'가 발생해 발화 이틀째인 28일 현재까지 약 44㎢를 태웠고, 현재 진화율은 5%라고 캘리포니아 소방국이 밝혔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인근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어바인을 관할하는 오렌지 카운티 당국은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이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어바인 노스우드 지역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27일(현지시간) "어제 옷가지 등만 급하게 챙겨 집에서 빠져나왔다"며 "이곳에서도 산불이 없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불길이 번진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이번 화재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가을철 바람인데다가 때로 허리케인급 속도로 부는 데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워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 때문에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한편 주 LA총영사관과 한인회에 따르면 다행히 한인들의 피해 사례는 접수된 것이 없으며, 총영사관은 산불이 언제 진정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재외국민과 한인 동포들은 대피 명령 등 미국 당국의 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미 국립기상청은 샌타애나 강풍이 이날 오후 잦아들 것으로 예상해 현지 소방당국은 산불 현장에 750여 명의 소방관을 투입했고, 12대의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며 산불 진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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