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교황청과 중국이 2018년 체결한 주교 임명 합의의 시한을 2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교황청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성명을 내어 합의 연장 사실을 공개했다.

1. 합의 연장의 긍정적 평가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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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에는 "양측의 소통과 협력 덕분에 초기 성과는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도 담겼으며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합의가 연장됐음을 알렸다. 주교 임명 합의는 지난 2018년 9월 22일 중국에서 서명됐으며, 한 달 후 2년 시한의 효력이 발생했다.
    
2. 중국의 가톨릭

[사진/베이징 AFP=연합뉴스 제공]

교황청과 중국과의 외교 관계는 중국 공산당 정권 수립한 뒤인 1951년 단절됐으며 이후 미수교 상태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교황청이 유럽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이런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가톨릭은 정부가 관장하는 교계와 교황청에 가까운 비공식 교계로 분열되어 있으며 사제와 주교 역시 정부가 관리하는 교회에서만 배출된다.

3. 외교 관계 복원?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일각에서는 주교 임명 합의 연장을 토대로 교황청과 중국이 외교 관계 복원을 협의하는 단계로까지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으나 교황청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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