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0년 10월 22일 이슈체크입니다.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하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단풍 구경을 위해 산을 찾는 관광객 역시 점자 증가하면서 다양한 안전사고도 또한 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어떤 것들에 유의해야 할까요. 이슈체크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심재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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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단풍을 구경하기 위한 등산객이 증가하면서 사고도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시작하는 10월과, 막바지에 이르는 11월 특히 등산 사고 건수가 많은데요. 어떤 사고들이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까?

네. 무엇보다 무리한 산행으로 인해 실족, 조난, 암벽 사고 등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실종과 추락(33.2%), 조난(18.0%), 안전수칙불이행(15.6%), 개인질환(11.3%)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입산통제구역이나 위험지역 출입, 음주 등 안전수칙불이행으로 인한 사고 건수는 2014년 573건에서 2018년 2천319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무리한 산행은 단풍이 아니라 위급 상황을 마주하게 한다는 점, 꼭 유의해야 할 텐데요. 안전수칙 한번 짚어주시죠.

네. 행정안전부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우선 산행 전 몸 상태를 확인해 체력을 고려한 산행을 해야 탈진이나 탈수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예보를 알아보고 일몰 시간을 고려해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하도록 계획을 짜야하죠. 또 산행 중에는 지도와 등산로를 꼼꼼히 살피고, 낙엽 위나 바위를 지날 때 특히 주의해야 하며 등산용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등산 중 만약의 사고 또한 반드시 대비해 둬야 될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을 준비해두면 좋을까요?

네. 일단 조난 신고를 대비해 휴대전화 배터리 여유 있게 준비해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119 신고 앱을 미리 설치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등산 중 등산로에 있는 산악안내 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두면 사고 발생 시 위치 신고에 큰 도움이 됩니다.

Q. 등산 준비 이외에 혹시 모를 조난 신고에도 대비해둬야 하는군요. 산행 이외에 또 주의해야 되는 부분들도 있지 않습니까?

네. 가을 단풍철과 농번기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도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올해 들어 강원도에서만 벌써 20명 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는데요. 이 감염병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 된 후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사율이 매우 높고 백신이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인데요. 산행 등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와 긴 바지, 목이 긴 양말을 신어야 하고, 또 4시간에 한 번씩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는 물론 입던 옷은 세탁해야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단풍 나들이 전 도시락 준비할 때 역시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고요?

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 다름으로 가을철이 식중독 환자가 많습니다. 낮아진 기온에 방심하기 때문인데요. 단풍 구경 등에 앞서 도시락을 준비할 때 식중독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조리 전후 비누, 세정제 등을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 과일이나 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구는 게 좋고 특히 육류 등 각 재료는 충분히 익히는 게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고,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게 안전합니다.

네. 참고로 산행 중 덜 익은 과일이나 야생버섯 등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먹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가을 산은 아름다운 만큼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안전수칙에 유념해 인체에 무리가 가지 않을 만큼의 산행을 즐겨야겠죠. 그리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쓰기나 한 줄로 산행하기, 개인 소독제 준비 등 방역수칙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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