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 ‘중산복’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카드뉴스]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 ‘중산복’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 보도본부 | 최지민
  • 승인 2020.10.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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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윤수 수습] 대부분의 전통 의상은 날씨와 문화에 영향을 받아 당대 활동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따라서 같은 아시아권이나 유럽권이라도 각 나라마다 전통의상의 디자인이 모두 다르다. 그렇다면 과거 동아시아권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던 중국의 전통의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 의상은 ‘치파오’로 현재는 원피스 형태의 여성 의복을 말하지만 청나라 시대에는 만주족 남녀가 모두 입던 전통의상이다.

‘치파오’라는 용어의 유래는 청나라의 유목 민족인 만주족이 말을 편리하게 타기 위해 옆트임을 준 긴 원피스 형태의 창파오(長袍)를 입었는데, 만주족을 일컫는 ‘치런(旗人)’과 결합해 ‘치파오(旗袍)’로 불리게 되었다고 알려졌다.

치파오는 청나라 순차제 원년에 수도를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널리 보급됐는데, 청나라 후기에 한족이 만주족의 옷차림을 모방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고 유행을 타게 되었다. 그리고 1930년대 초에 서양식 사상의 영향으로 화려하고 복잡한 디자인에서 간결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바뀌었다.

옷깃은 차이니즈칼라라고 불리는 스탠드칼라이며, 치마와 소매의 길이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소재는 실용적인 면부터 비단에 아름다운 문양의 자수를 놓아 화려하게 만든 것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다음 중국 남성들이 즐겨 입는 전통의상으로는 ‘중산복’이 꼽힌다. 중산복은 정치가 쑨원이 일상생활에 편리하게 만든 옷으로 지금까지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의상으로 알려졌다. 쑨원은 1911년 신해혁명에 성공한 뒤 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실용적인 의복과 변발 자르기 등을 추진하며 근대 예복인 중산복을 고안했다.

중산복은 쑨원의 호인 중산(中山)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흔히 '인민복'으로도 알려졌으며, 마오쩌둥이 즐겨 입어 서양권에서는 '마오 슈트(Mao suit)'로 불린다.

중산복은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주름이나 장식을 없앴고, 주머니와 덮개를 달아 실용적으로 만들었다. 쑨원은 일상생활과 공식 석상에서 모두 중산복을 즐겨 입었고, 다른 국가 지도자들도 예복으로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산복 상의에 있는 커다란 주머니 네 개는 각각 예의염치를 상징하며, 중앙에 달린 단추 다섯 개는 쑨원이 서양의 삼권분립에 대응해 제시한 오권(행정권, 입법권, 사법권, 고시권, 감찰권)의 분립을 나타낸다.

그리고 양쪽 소매에는 단추가 세 개씩 달려 있는데, 이는 쑨원이 제창한 삼민주의(민족, 민권, 민생)와 공화혁명의 이념인 ‘평등, 자유, 박애’를 상징한다. 또 옷의 뒤쪽에 트임이 없는 이유는 국가의 평화 통일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치파오는 동서양을 넘나들며 현대에 들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용과 성악, 성인퓨전 밸리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각종 무대에 치파오를 입고 등장한다. 이제는 기성복으로 자리 잡은 아름다운 치파오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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