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지는 ‘뮤지컬’. 록, 클래식, 팝,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다루며 춤 또한 고전무용부터 현대무용 등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뮤지컬 작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뮤덕들을 벌써 설레게 만드는, 국내서 뮤지컬 공연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뮤지컬 3편을 알아보자.

첫 번째, 새 버전으로 한국에 상륙한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프랑스 초연 20주년 기념 버전 <노트르담 드 파리>가 오는 11월 10일부터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1998년 프랑스 초연 이후 2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새로운 버전으로 의상, 안무, 조명 등 디테일한 부분을 업그레이드하여 더 견고하고 완벽해진 무대를 선보인다. 2017년도부터 프랑스를 시작으로 대만, 레바논, 캐나다, 러시아, 이스탄불, 런던, 중국 투어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꼽추이자 추한 외모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세속적 욕망에 휩싸여 끝내 파멸하는 사제의 뒤틀린 사랑을 중심으로 15세기 파리의 인간군상을 장엄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묘사하고 권력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과 대도시 파리를 풍자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두 번째, 올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몬테크리스토’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중독성 있는 음악과 ‘잭 머피’의 스펙타클하게 전개되는 대본과 가사로 지난 10년 동안 한국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은 작품 <몬테크리스토>가 11월 17일 개막한다. <몬테크리스토>는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가 그의 약혼녀를 탐낸 친구와 주변 사람들의 흉계로 감옥에 갇혔다가 탈옥해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가명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인생을 망친 이들을 파멸시키는 이야기다. 

극 중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와 14년 후 탈옥해 복수를 다짐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에는 엄기준, 카이, 신성록이 무대에 올라 역대 가장 매력적인 몬테크리스토를 선보일 전망이다. ‘에드몬드’의 연인으로 감옥으로 끌려간 ‘에드몬드’를 기다리는 ‘메르세데스’ 역에는 옥주현, 린아, 이지혜가 이름을 올려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주년에 걸맞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세 번째, 소설 <돈키호테>를 각색한 ‘맨 오브 라만차’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맨 오브 라만차>가 오는 12월 18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맨 오브 라만차>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원작이며 자신을 기사 '돈키호테'로 착각하는 괴짜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을 그렸다. 1965년 뉴욕에서 초연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국내에서 2005년 <돈키호테>라는 타이틀로 초연되었으며 이후 <맨 오브 라만차>로 공연되며 매 시즌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는 ‘돈키호테’ 역에 류정한, 조승우, 홍광호의 출연이 확정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돈키호테’의 환상 속 아름다운 레이디 ‘알돈자’ 역에는 윤공주, 김지현, 최수진이 이름을 올렸다. ‘돈키호테’의 충성스럽고 유쾌한 시종이자 영원한 조력자 ‘산초’ 역에는 이훈진, 정원영이 캐스팅되었다. 이번 9번째 시즌은 라이선스 공연 15주년을 맞아 역대 최강의 라인업으로 그 명성을 이어간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공연계가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올 하반기 다채로운 뮤지컬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배우들도 최강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가운데, 이 명작들을 한번 관람해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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