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판타지아>展 ‘을지 판타지아: daydream’가 지난 17일부터 양일간 을지로 4가 산림동 일대에서 열렸다. 본 전시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을지로의 이면을 표현하고 새로운 매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마련되었다. 
 
철공소가 늘어서 있는 산림동 골목이 모두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작년보다 확대된 규모로 영상 및 프로젝션 맵핑, VR 등 인터렉티브 아트, 설치 작품 등을 선보였다. 관람객은 안전을 고려하여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었으며 5시간 동안 600여명이 순차적으로 관람했다. 

을지판타지아 daydream 전경 밤

<을지판타지아>展은 다음달 14일까지 총 3가지의 기획 전시로 이어진다. ‘을지 판타지아: daydream’의 뒤를 잇는 ‘을지드라마’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흥미로운 방식으로 공존하는 을지로를 각양각색의 시각예술의 언어로 풀어냈다. ‘왜 을지로인가, 지금 우리의 리얼리티’라는 주제로 진기종, 송호준, 신단비, 은은 등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이 함께했다. 

‘을지산수’는 도시와 예술의 관계모색, 도시를 덮은 그림들이라는 주제로 을지로4가 산림동 일대의 건물 외벽을 아티스트 12인의 회화 작품으로 감싸는 대형 옥외 전시를 선보인다. 을지로의 색다른 도심 풍경을 제안하고 골목이 미술관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공동환, 김무무, 김민희, 노상호, 박신영, 배정윤, 신가혜, 이진아, 정수정, 최수진, 콰야, 파블로가 참여했다. 

해당 전시들은 서울시와 중구청이 주관하고 중구문화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예술의 창작, 유통, 전시를 통해 도심의 활력과 예술생태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을지드라마 전시전경

전시는 11월 14일까지 공휴일 및 월요일을 제외하고 운영된다.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을지판타지아를 검색하여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매일 저녁 7시에는 전시와 을지로 4가 일대의 이해를 돕는 도슨트 투어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을지예술센터는 연계 기획으로 산림동 철공소들이 자체 제작하여 사용하던 의자, 작업대, 견본품 등을 모은 ‘뉴물전’을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n/a에서 개최한다. 철공소 제작자들이 가진 디자이너의 면모를 재발견하고 을지로 속 일상적 디자인을 다르게 보는 관점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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