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은선(로시얀카)이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원대한 꿈을 밝혔다. 12년 전 월드컵 첫 출전에서의 실패 아픔을 털고 한국 여자축구에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새기겠다고 각오를 다진 것이다.

중국 4개국 친선 축구대회를 앞두고 5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박은선은 월드컵의 해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한국은 2003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월드컵에 나간 뒤 올해 12년 만에 캐나다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됐다.

▲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은선 선수가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꿈을 밝혔다.(출처/SBS)

당시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은 브라질에 0-3, 프랑스에 0-1, 노르웨이에 1-7로 대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월드컵의 해가 열리는 올해 첫 대표팀 소집 훈련에 응한 박은선의 각오는 더 남달랐다.

5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은선은 2003년 대회를 떠올리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박은선은 "그때 저는 어렸고 팀은 깨지고 돌아왔다"며 "그래서 이번에 이를 더 악물고 있다"며 강조했다.

박은선은 "월드컵 첫 승, 16강에 올라가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며 "최대한 큰 목표로 가져야 많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지난해 7월 러시아에 진출한 경험이 있었던 그녀는 월드컵을 앞둔 현재 큰 배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선은 "WK리그에서는 제가 체격 조건에서 유리한 면이 있었는데 러시아에서는 유럽 선수들이 많아 저보다 덩치, 스피드, 힘 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이런 선수들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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