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강서구 모모동물병원 최하진 원장, “양방·한방진료의 다각적 접근”
[JOB인터뷰] 강서구 모모동물병원 최하진 원장, “양방·한방진료의 다각적 접근”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0.10.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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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인구의 급격한 노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혼자 사는 인구, 일명 ‘혼족’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걸맞은 인프라 확충이 동반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반려동물은 이제 사회 구성원의 작은 일원이기에, 수의학적으로의 접근 방식, 식료품의 다양화, 놀이시설의 확충 등 안정적인 인프라가 구성되어야 한다.

특히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인간보다 짧은 약 15~20년에 머물기에, 반려동물의 생애 전반을 적극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수의학적 발전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한방과 양방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동물병원은 보다 다양한 수의학적 접근을 할 수 있게끔 해준다. 이와 관련하여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모모동물병원의 최하진 원장을 만나 수의학에서의 양방과 한방의 조화, 그리고 적절한 치료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모모동물병원(로고)

Q. 모모동물병원을 개원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타 병원 수의사로서 근무하면서, 노령견, 노령묘의 만성질환 및 디스크질환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적고, 아이의 아픔을 해결해줄지 못할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러다 한방에 대해 알게 되었다. 보통의 병원은 양방만, 혹은 한방만 진료하는 곳이 많고, 양방과 한방을 함께 다루는 곳이 흔치 않다. 다양한 수의학적 접근을 통해 아이의 몸의 균형을 맞추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본 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Q. 모모동물병원의 주요 진료분야가 어떻게 되는지 소개해준다면

A. 동물병원은 예방과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 몸의 균형이 맞지 않는 아이들,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아이들은 물론, 양방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아이들을 본 원에서는 한방으로 접근하여 치료한다. 내과와 외과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내과는 주로 피부와 호르몬 신장질환이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외과는 중성화와 스케일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방진료는 침과 레이저, 한약 및 항산화제를 통한 치료를 진행하고, 레이저 및 침을 통한 통증관리도 병행한다.

뿐만 아니라, 피부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 그리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 및 부신피질기능항진증(쿠싱), 당뇨 등 호르몬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도 집중 치료한다. 이 밖에 구토와 설사를 포함한 소화기 계통, 기침, 재채기 콧물을 포함한 호흡기 계통, 기력저하로 인한 에너지 대사(비타민 부족) 현상도 함께 진료한다.

▲ 모모동물병원 내부와 원장실 및 치료실 전경

Q.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세히 설명해준다면

A. 한방치료는 치료의 목적 역시 중요하지만, 예방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양방의 경우, 치료를 위한 기준점이 다소 명확한 편이지만, 한방은 이 기준점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진료가 가능하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위염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더부룩함, 속쓰림 등의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이는 병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약국에서 약을 받거나 식이요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말을 할 수 없는 동물들의 경우, 특정 증상에 따른 질병이 명명되지 않으면 이에 대한 양방 진료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한방은 이러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아이가 불편함이 있을 때, 한약과 침을 통해 몸의 균형을 맞춰주고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한방치료는 디스크를 포함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본 원은 침과 뜸, 레이저 등을 통한 관련 질환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재활운동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물론, 이러한 한방치료는 보호자와 수의사와의 소통이 충분히 이뤄진 뒤 진행한다.

Q. 신장질환이나 호르몬질환 관련 치료에 대해 언급해준다면

A. 사람도 그렇듯,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질병의 촉매가 된다. 갑자기 반려동물이 소변을 많이, 혹은 자주 본다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 물을 너무 많이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 경우 중 많은 케이스에서 신장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아이의 기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성격이 사나워지는 경우, 예민한 아이들의 경우는 호르몬 관련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이는 갑상선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주된 케이스 중 하나이다.

신장과 호르몬 관련 질환에 대해서 특히 본 원에서 세심히 관찰하고 치료하는 이유는, 이러한 케이스들이 평소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들이 일시적으로 발생한다면 주위 환경을 변화하거나 식이 요법 정도로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상황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Q. 모모동물병원 운영에 있어 주된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아이들이 병원을 좋아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을 만들고 싶다. 보호자분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거창한 운영 철학은 아니지만, 경영에 있어 솔직한 모습으로 원칙을 지키며,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반복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그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완성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아이들도, 보호자도, 직원들도 행복한 동물병원이 되기를 소망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가 있다면

A.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보니 보호자와 아이들도 함께 나이를 들고 늙게 된다. 노령화 과정에 있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보다 심도 깊은 수의학적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만성질환이 많아지면서 이러한 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도 필요할 것이라 본다. 본 원은 한방과 양방을 통한 다각적 접근을 통해 이러한 다양한 케이스에 대해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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