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10월 15일 목요일의 국제 이슈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코로나 백신 1억회 분량 확보... 내년 초 1차 공급

15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내년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 분량을 공급받는 의향서(LoI)가 전날 영국 런던 출장 중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레트노 장관은 "내년 초에 1차 공급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단계별로 선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트노 장관은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달 말부터 의료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하고,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시노팜, 시노백 등 중국 3개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는 자체적으로 '메라뿌띠'(Merah Putih)란 이름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레트노 외교장관은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가 협력해 안전하고 저렴한 백신 접근권을 평등하게 보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그는 "만약 대부분의 백신이 선진국에 공급되면 개발도상국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라고 우려했다.

▶유럽
유럽, 코로나19 확산세...전문가들 '중대고비' 진단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확산세가 미국을 추월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정부가 감염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병원에 환자가 넘치는 의료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27개국과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7만8천명 늘었다. 100만명당 152명꼴이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세계 최악의 창궐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을 추월한 것은 지난봄 코로나19가 정점이었을 때 이후 처음이다. 신규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병원 입원도 급증하고 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프랑스, 스페인, 영국을 포함한 19개 유럽국가 중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0월 초 지난 4월 정점 때보다 약 25%가량 늘었다. 영국 리버풀의 감염병 전문의 톰 윙필드는 "역내 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이 급증하면서 다른 일상적 수술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병상 압박이 쌓이는 가운데 긴 겨울을 앞두고 있어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유지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컴퓨터서 '바이든-우크라측 만남' 이메일 확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재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헌트 바이든의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에서 헌터 바이든과 그가 이사로 재직했던 부리스마 측 인사 `바딤 포즈하르스키이'(Vadym Pozharskyi)와의 이메일을 확보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포즈하르스키이는 이메일에서 "나를 (워싱턴) DC에 초대해주고 또 당신의 부친(조 바이든)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이 같은 '스모킹건' 이메일은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기업인을 부친인 조 바이든에게 어떻게 소개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재임 당시인 2016년 아들이 몸담은 부리스마에 대한 수사를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검찰에 대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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