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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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및 재난, 재해를 예방하고 대응하며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구조·구급활동을 통해 국민의 재산과 신체를 보호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는 공무원이 있습니다. 수많은 재해에도 발 벗고 나서 군인과 경찰들처럼 목숨 걸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영웅이기도 합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119를 누르면 바로 출동해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구해주는 ‘소방관’. 오늘은 소방관에 대한 역사를 알아봅니다.

[출처 = 영화 ‘타워’ 스틸컷, 한국소방안전원,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특별시 제공, 위키피디아, 픽사베이]
[출처 = 영화 ‘타워’ 스틸컷, 한국소방안전원,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특별시 제공, 위키피디아, 픽사베이]

◀MC MENT▶
소방관에 대한 제도는 조선시대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선 세종 시기 한양에 몇 차례의 대화재를 겪고 난 후 전문 소방기구와 소방인원을 배치하는 금화도감을 설립했죠. 그곳에 근무하는 이들을 금화군이라 하였으나 임시로 조직되었기에 유지 및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고 전문적인 소방관 제도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출처 = 영화 ‘타워’ 스틸컷, 한국소방안전원,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특별시 제공, 위키피디아, 픽사베이]
[출처 = 영화 ‘타워’ 스틸컷, 한국소방안전원,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특별시 제공, 위키피디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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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세조 시기 상설 소방관을 뽑아 불을 멸하는 군대, ‘멸화군’이라는 이름을 붙여 소방 업무를 전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후 1895년에는 갑오개혁으로 경무청이 경찰, 소방 및 감옥에 관한 일을 총괄하게 되고 대한제국 시기에는 궁정·황궁 소방대가 발족하게 됩니다.

일제강점기 초기였던 1925년 최초의 근대화된 소방시설인 경성 소방서가 설립됩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의 소방관은 일본제국 경찰의 하위 직렬이었고 해방 후에도 소방업무는 내무부 치안본부의 소방과에서 담당하는 식으로 경찰이 맡았습니다. 그리고 1975년 치안본부에서 민방위본부로 이관된 뒤 소방국으로 승격하면서 경찰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MC MENT▶
초기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과 예방에만 힘을 쓰는 쪽으로 발전되어왔습니다. 그러다 1982년 119구급대가 편성되면서 구급까지 담당하게 되었고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8년, 고층 건물 화재나 대량 사고를 대비해 인명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첫 번째 119구조대가 발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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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에는 광역자치소방체제가 도입되면서 기존 시, 군에 있던 소방 사무와 책임을 특별시·광역시, 도가 담당하게 됐습니다. 1995년 개정된 소방공무원법에서는 화재진압 등 업무수행 중 사망하거나 부상한 소방관에게 군인·경찰과 마찬가지로 유족연금과 위로금을 지급하도록 했으며 순직 시에는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출처 = 영화 ‘타워’ 스틸컷, 한국소방안전원,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특별시 제공, 위키피디아, 픽사베이]
[출처 = 영화 ‘타워’ 스틸컷, 한국소방안전원,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특별시 제공, 위키피디아, 픽사베이]

2001년부터는 부족한 소방력을 보조하기 위해 병역의 일종인 의무소방대가 도입되어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는 소방공무원의 지방직·국가직 구분이 사라지고 모두 국가직으로 통합 전환되면서 화재 예방 및 대형 재난에 대해서는 소방청의 직접 지휘를 받게 되었습니다.

[출처 = 영화 ‘타워’ 스틸컷, 한국소방안전원,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특별시 제공, 위키피디아, 픽사베이]
[출처 = 영화 ‘타워’ 스틸컷, 한국소방안전원, 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특별시 제공, 위키피디아, 픽사베이]

◀MC MENT▶
최근 사회가 산업화되고 도시화되면서 고층 건물이 계속 늘어날 뿐만 아니라 가스·석유 등 위험물의 취급이 늘어남에 따라 소방관의 직무는 더욱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관들이 취객에게 멱살을 잡힌다거나 폭행을 당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기도 하는데요. 타인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우리 소방관들도 보호받을 수 있는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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