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하늘에 가장 밝게 빛나는 화성이 떠오른다. 이 정도로 밝은 화성은 15년 뒤인 2035년에 다시 볼 수 있어 ‘오늘 밤을 놓칠 수 없다’며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미 항공우주국(NASA)는 이날 화성이 지구와 6200만㎞까지 가까이 다가오고 화성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화성이 밤하늘에서 금성 다음으로 밝게 빛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오늘밤 화성이 가장 밝게 빛나는 이유는 태양과 지구, 화성이 정확하게 일직선이 되는 것을 '충'이라고 하는데, 이때 화성이 햇빛을 정면으로 반사하기 때문이다. 타원형을 그리는 화성 공전 궤도와 다른 행성의 중력 등이 영향을 끼쳐 매번 거리는 바뀌는데, 보통 15~17년을 주기로 양 행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가 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늘 화성은 해가 진 후 동쪽 하늘로 떠올라 자정 무렵 남쪽 하늘에서 가장 높이 솟아오를 전망으로, 밤하늘에 붉게 반짝여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을 정도다. 오늘 일몰 시각은 대략 18시쯤, 이후부터 자정 사이에 동쪽에서 남쪽 하늘을 훑으며 화성을 찾으면 된다.

화성은 오늘 밤 이후 점차 빛이 약해지겠지만, 이달 말까지는 새벽에 금성이 뜨기 전까지는 밤하늘에서 밝게 빛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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