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국민MC 유재석의 예능 <식스센스>가 추리 예능이라는 포맷과 여성 멤버들의 매력을 살려 목요일 예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여성 4인방 오나라, 제시, 미주와 함께 천하의 유재석도 당황하게 만들며 엉뚱한 매력을 뽐내는 ‘전소민’. 

이미 <런닝맨>에서 탄탄히 예능 경험을 쌓아오며 적재적소에서 연합 또는 대결 구도로 예능감을 발휘하고 있다. 본업은 배우이지만 흔치 않은 예능감도 겸비한 ‘전소민’의 매력을 알아보자.

[사진/예능 '식스센스'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 '식스센스' 방송화면 캡처]

전소민은 지난 2004년 <미라클>이라는 작은 단막극에서 역할을 맡으면서 데뷔했고 이후에도 오랫동안 단막극이나 조연 등을 거치면서 오랜 무명생활을 겪었다. 단막극 시절에는 촬영 현장도 열악해 촬영 장비를 배우들이 직접 옮겨야 할 정도였고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기도 했다.

그녀는 데뷔 후 약 10년 만에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배우로써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원 없이 연기해보고 싶었던 소원대로 밤을 새우는 것은 기본이었고 고난의 행군과 같은 촬영 분량과 기간을 감내해야 했다. 드라마 초반 풋풋했던 모습이 드라마 끝으로 갈수록 성숙한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드라마 '오로라 공주'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오로라 공주' 방송화면 캡처]

결국 전소민은 <오로라 공주> 작품을 통해 2013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끝없는 사랑>, <1%의 어떤 것>, <크로스>, <톱스타 유백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활동을 펼쳤다.

그러다 2017년부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하며 대중의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몸을 사리지 않는 몸개그와 함께 19금 멘트까지 서슴없지 날리며 내숭 없는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예능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2017년 4월 <런닝맨>의 고정 멤버로 합류한 전소민은 선을 지키는 법이 없었다. 여배우들은 예능에 나가면 이미지를 생각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오히려 전소민은 기존 멤버들보다 더 심하게 망가지거나 돌+I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런닝맨>에서의 활약으로 2018년 SBS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전소민_인스타그램]
[사진/전소민_인스타그램]

<런닝맨>에 합류한 이후 배우 이미지가 옅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전소민은 한 인터뷰에서 예능 이미지가 굳어지는 데 두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예능에서 쌓은 이미지를 활용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어느덧 전소민은 17년 차 배우가 되었다. 연기에 대한 애정은 아직 식지 않았고 좋은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고 싶다는 욕심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전소민이 영화 <나의 이름>을 통해 진한 멜로 연기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영화 '나의 이름' 스틸컷]
[사진/영화 '나의 이름' 스틸컷]

<나의 이름>은 자신만의 그림을 꿈꾸는 리애(전소민 분)가 우연히 만난 아마추어 화가 철우(최정원 분)와 함께 마지막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멜로다. 이제 예능에서의 코믹적인 모습의 전소민이 아닌 배우 전소민으로써의 변신에 벌써부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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