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지난 10월5일 실검에 ‘김정은’이 오르며 이목을 모았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그 인물을 떠올렸지만, 이날 실검에 오른 주인공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김정은이었다.

특히 배우 김정은의 복귀작은 전 회차가 ‘19세 이상 시청가’로 편성되며 더 큰 관심을 모았는데, 바로 지난 5일 첫 방을 시작한 MBN 월화극 <나의 위험한 아내>이다. ‘19세 이상 시청가’, ‘부부 잔혹극’ 이라는 이유로 <나의 위험한 아내>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종영작 JTBC <부부의 세계>와 비교되며 화제의 신작 드라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사랑해서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이라는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상당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부 잔혹극'을 표방한다.

<나의 위험한 아내>의 연출은 ‘폐인’ ‘앓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힘쎈여자 도봉순(2017)> 등의 이형민 PD가 맡아 제작 발표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더해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배우 김정은을 비롯해 최원영, 심혜진, 이준혁, 정수영, 안내상 등 연기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배우들이 출연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불꽃 연기대결을 기대하게 한다.  

<나의 위험한 아내> 역시 ‘부부의 세계’처럼 부부 이야기가 주축이 된다. 배우 김정은은 이번 작품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금수저' 인생을 사는 인플루언서이자 김윤철(최원영 분)의 아내 심재경을 연기한다.

‘부부의 세계’와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부부의 세계>는 외도와 불륜이라는 소재를 굉장히 현실적으로 그려내 시청자에게 ‘괴로운 흥미’를 선사했다. 반면 <나의 위험한 아내>는 부부의 이야기가 소재이지만 여기에 판타지 성격을 가미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재경 캐릭터는 한국 드라마에 잘 없던 독하고 그로테스크하면서 '걸크러시'가 있는 인물이라 기대를 모은다.

주연 배우인 김정은(심재경 역)은 “결혼한 주부의 입장에서 상상만 하는 것을 이뤄주는 판타지가 있어 스트레스도 풀리고, 평소에 못 하고 사니까 대리만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고, 최원영(김윤철 역)은 "어른들의 잔혹동화, 판타지 드라마로 전작(JTBC '쌍갑포차')에서는 500년 사랑을 지키는 순수한 사랑을 하는 캐릭터였는데 반대의 인물이라 더욱 관심이 갔다"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반전이 많은 스릴러, 코믹, 멜로, 휴먼, 판타지 복합장르 드라마 MBN <나의 위험한 아내>. 출연진이 목표 시청률로 19~20%를 제시한 <나의 위험한 아내>가 과연 '부부의 세계'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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