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중인 트럼프, 깜짝 외출 행동에 대한 강한 비판 이어져 [글로벌이야기]

[시선뉴스 조재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4일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깜짝 외출을 했다. 이는 확진자의 격리 준수사항을 어긴 데다 동승한 경호원들을 감염 위험에 빠뜨렸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1. 지지자들 위해 병원 외출한 트럼프 대통령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입원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병원 밖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뒷좌석에 앉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으며 퇴원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 트럼프 대통령의 감사 인사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자신과 부인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알렸고, 같은 날 오후 늦게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해 3일째 병원 생활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트위터에서 지지자들의 영상을 리트윗하며 "매우 고맙다"고 적었고, 오후에도 "병원 밖 모든 팬과 지지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3. 돌출 행동에 대한 강한 비판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행동은 보건 전문가와 언론의 강한 비난을 불러왔다. 코로나19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14일간 격리 조처를 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직 전염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에 함께 탄 경호원들의 생명을 위협한 행위라는 비판이 빗발쳤으며 당시 차량에는 비밀경호국(SS) 요원 2명이 탑승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