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신생아의 배꼽 주변이 짓무르고 빨갛게 부어올랐다면, ‘배꼽육아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배꼽육아종은 배꼽 주위가 짓무르며 염증이 지속되어 정상피부로 덮이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탯줄이 막 떨어진 신생아에게서 나타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생아 500명 중 1명은 배꼽육아종을 앓는다고 한다.

탯줄은 보통 생후 1~2주 이내에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탯줄이 떨어진 자리는 배꼽의 남은 조직이 치유되면서 새살이 돋아 보통의 배꼽 모양이 자리 잡는다. 하지만 일부 신생아의 경우 탯줄이 떨어진 후 치유 및 상피화가 늦어지면 육아종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신생아육아종이다.

신생아육아종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신생아육아종에 걸리면 보통 배꼽주면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배꼽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고 심한 경우에는 농이 배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신생아육아종 증상이 발견되면 가정에서 민간요법을 쓰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진찰 후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신생아에게는 작은 현상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모르기 때문에 신생아육아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일단 기저귀를 차는 신생아의 배꼽을 항상 깨끗하 관리해줘야 한다. 특히 소변이나 대변이 배꼽 주변에 묻지 않도록 하고 묻었다면 신생아 전용 세제로 닦아줘야 한다.  그리고 배꼽이 습하지 않도록 늘 소변기저귀를 적당한 시간마다 갈아주고 샤워 후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큰 질환은 아니지만 초보 엄마 아빠를 당황하고 놀라게 만드는 신생아육아종. 잘 예방하고 발견 즉시 적절히 치료해 예쁘고 건강한 아기의 배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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