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천구 산책동물병원 박한나 원장, “노령견 전문병원으로서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주치의 되길”
[인터뷰] 양천구 산책동물병원 박한나 원장, “노령견 전문병원으로서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주치의 되길”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09.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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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를 맞이한 지도 몇 년이 흘렀다. 이제 반려동물은 누군가에게는 가족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었고, 이에 대한 대중의 시민의식도 높아졌다. 이제 반려동물은 단순히 생명 그자체로서 가지는 가치의 의미를 넘어 평생의 동반자이자 책임의 대상이 되었다. 이렇듯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동물을 대하는 대중의 시선이 성숙해짐에 따라 수의학 역시 눈이 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수의학의 발전은 특히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인간의 수명과 같지 않다는 것에서 기인하는 바가 많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약 80세인데 반해 고양잇과나 개과의 평균 수명은 15~20살에 불과하다. 반려동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증가한지 약 10년이 지났다고 보면, 이제는 노령화된 반려동물과 어떻게 건강하고 오래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구체화되어야 할 시점이다. 즉 반려동물에 대한 일종의 ‘실버세대’에 대해 걱정해야 될 때가 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노령화된 반려동물에 대해 연구하고,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전 생애에 걸친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는 양천구 신정동 산책동물병원의 박한나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산책동물병원의 설립 취지는 무엇인가요?

A. 반려동물에게 산책은 보호자와 함께하는 시간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반려동물에게 산책 같은 의미의 병원을 만들고자 하여 이름을 산책동물병원으로 지었다. 또한, 반려동물들의 생애 전반에 걸쳐 보호자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다. 인간의 생애주기만 보더라도 성년기, 중년기의 면역체계보다 노년기의 체계가 훨씬 약하고 위험하다. 동물 역시 똑같다. 보호자와 평생을 함께 하다 보면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는 노령화된 반려동물에게 특히 많이 발생한다. 그럴 때 마다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병원이자 주치의가 되고 싶어 병원을 설립했다.

Q. 산책동물병원의 주요 진료 분야에 대해 소개부탁드립니다.

A. 어린 강아지부터 열아홉 살이 넘는 노령견까지 돌보고 있다. 특히 열 살이 넘은 아이들이 많다. 노령화된 아이들의 경우 다양한 기존 병력을 가지고 있어 그에 맞춰 진료를 보고 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지는 웰리스 프로그램과 쾌적한 환경을 위한 멸균장비 세팅 및 무균 수술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미용실을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료 과목은 내·외과를 포함, 신경외과와 치과, 안과, 피부과 및 중환자의학과, 산과와 소아과 임상병리과와 영상진단과, 그리고 특수동물까지 진료를 보고 있는 종합 병원이다.

Q. 산책동물병원만의 강점이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크지는 않은 병원이지만, 검사 장비 면에서 최선의 장비로 최고의 진료를 보고 있다. CT나 MRI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검사가 본 원에서 가능하다.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친구이자 가족을 다룬다는 경건한 마음으로 항상 임하고 있다. 장비에 대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이는 최고의 진료와 높은 정확도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진료를 하는 데에 있어 보호자와의 소통을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의학을 다루는 일선 병원의 경우, 환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지만, 수의학의 경우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진료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진료를 보기에 앞서 보호자와의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

Q. 노령견 전문 병원으로 알고 있다. 간단히 소개부탁드립니다.

A. 노령견의 경우 기저질환을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노령화가 진행된 반려동물의 경우, 갑자기 문득 어떤 부위가 아파 온다기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질환이 악화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즉 기저질환의 문제인데, 이를 정확히 파악 후 치료, 교정함으로서 노령견에게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Q. 본 원 운영에 있어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A.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보니, 치료가 잘 진행되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반려동물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 반려동물은 보호자들에게 평생의 동반자이자 가족의 일원이다. 긴 시간 함께한 아이들이 긴박한 상황을 잘 넘겨 건강을 찾을 때만큼 뿌듯한 상황은 없다.

일례로, 혈소판감소증과 면역매개성빈혈로 생명이 위독한 아이를 치료했던 경험이나, 심부전 말기로 응급상황을 몇 번이고 넘긴 아이를 만나 기저의 문제를 진단하고 관리를 재정비한 경우나, 특발성 경련과 심부전으로 위태롭던 아이를 치료했던 케이스 등이 있다. 상황의 경중을 떠나 치료가 잘 되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매 순간이 감사할 뿐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A. 본 원을 찾아오는 아이들이, 보호자와 함께 하는 평생의 기간 속에서 큰 아픔 없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를 위해 소신 있고 정확한 진료로 보호자 분들에게 신뢰를 드려야 할 것이다.

Q.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아이들을 기르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인터넷 상에서 정보를 얻으려는 분들이 종종 계신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같은 아픔을 호소하더라도 아이들이 가지는 질환의 정도는 천차만별이다. 천편일률적인 치료법으로 아이들을 치료하는 병원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아이들이 아파하거나 그 전조가 보인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으셨으면 한다. 세상의 많은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보호자와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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