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전남 신안)] 전라남도 신안에 가면 자은도라는 섬이 있다. 갯벌도 있고 소나무숲이 울창한 백사장도 있다. 한여름에도 붐비지 않아 조용하게 바다에서 놀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자은도 옆엔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가 있는데 이 4개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다. 바로 ‘무한의 다리’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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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다리는 2019년 개통된 보행교이다. 길이는 1004m, 폭은 2m로, 무한대를 내포하는 8월 8일 섬의 날을 기념하고, 섬과 섬의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아 ‘무한의 다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1島 1뮤지움’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박은선 작가와 스위스의 마리오보타가 직접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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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본 풍력발전기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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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본 바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다리 위에서 보면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그만큼 바람이 많이 분다는 얘기다. 하지만 바람마저도 이 다리위에서는 분위기가 된다. 뻥뚫린 바다를 보며 천사의 섬을 뜻한다는 1004미터를 거닐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경치에 빠져 멍하니 걷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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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무한의 다리 입구에는 액자 모양의 포토스팟과 화장실, 그리고 오토캠핑장이 마련되어있다. 목포에서 출발해 천사의 다리를 지나 은암대교를 이용하면 차로도 쉽게 오갈 수 있어 차박을 생각하고 있다면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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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다리 근처에는 자은도의 명물인 분계해변도 있다. 해송과 함께 조성된 백사장은 수심이 얕아 가족끼리 놀러가기에도 좋다. 또 자은도 해사랑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자은도의 여러 관광코스를 연결해 놓아 자은도를 효율적으로 볼 수있게 조성되어 있다. 또 길옆으로 조성된 자은도의 특산물 대파 밭을 보면서 가는 것도 무척 재밌는 경험이 될 것이다.

목포에서 차로 압해대교를 건너 압해도를 지나 천사대교를 건너면 암태도에 도착한다. 여기서 은암대교를 한번더 건너면 자은도에 다다른다. 자차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다리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여행이 각광 받는 요즘, 가을의 하늘과 함께 낙조를 보며 서해바다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무한의 다리를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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