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하찮은 사람도 장기나 슬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노마지지’
[사자(四字)야! 놀자] 하찮은 사람도 장기나 슬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노마지지’
  • 보도본부 | 최지민 pro
  • 승인 2020.09.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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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늙은 ‘말’
말은 인간에게 중요한 가축으로 군마나 밭갈이에 유용하게 이용되어 왔습니다. 보통 말은 튼튼하고 적극적인 동물로 인식되었죠. 이런 말과 관계가 반영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노마지지(老馬之智)’입니다.
→ 늙을 노(老), 말 마(馬), 의 지(之), 지혜 지(智)

‘노마지지(老馬之智)’이란 “늙은 말의 지혜”이라는 의미로 하찮은 사람의 장기나 슬기를 말합니다.

‘노마지지(老馬之智)’이야기
춘추 시대 다섯 패자 중의 한 사람인 제나라 환공은 어느 해 봄에 재상 관중(管仲)과 대부 습붕(隰朋)을 대동하고 군사를 이끌어 고죽국 정벌에 나섰다. 고죽국은 작고 힘없는 나라라서 금방 결판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완강히 저항해 싸움이 길어져 그 해 겨울에 겨우 끝이 났다.

제나라 환공은 군대를 이끌고 귀국을 서둘렀는데, 성급한 마음에 지름길만 골라 강행군하다가 결국 길을 잃고 말았다. 군사들은 우왕좌왕했고 당시 어느 적의 기습이라도 받게 된다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환공이 탄식하자 재상 관중이 ‘늙은 말의 지혜’를 빌려보겠다고 말하며 늙은 말 한 마리를 자유롭게 풀어 놓았다. 늙은 말은 빠르지는 않았지만 오랜 경험에서 터득한 후각과 본능에 의지해 터벅터벅 걸어가며 길을 안내했다. 관중은 군사들이 늙은 말의 뒤를 따르게 했고 얼마 지나자 큰 길을 만날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도 지혜는 있어요~ ‘노마지지(老馬之智)’를 잊지 마세요

노마지지는 늙은 말의 지혜를 빌려 난처한 상황을 극복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하찮거나 힘이 없는 미물에게도 쓸모 있는 지혜가 있듯이 만약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다면 누구에게든 물어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지혜를 구하는 자세를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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