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친한 친구들과의 만남도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그렇게 작년 말부터 만나기로 한 친구들과의 약속을 미루고 또 미루다 얼마 전 급작스럽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타인이 없는 저희만 있는 장소에서 말입니다.

이 친구들을 알고지낸지 15년. 그 사이 우리의 얼굴은 똑같은 것 같지만 많이 변했습니다. 주름도 늘고 살이 빠진 친구들도 있는 반면, 살이 올라서 통통해진 친구도 있었습니다.

“20대에 당신의 얼굴은 자연이 준 것이지만, 50대의 당신의 얼굴은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가브리엘(코코) 샤넬의 명언처럼 20대와는 다른, 세월의 흔적이 친구들의 얼굴에 묻어 있었습니다.

그 사이 우리에게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일의 직장을 얻기도 했으며, 사랑스러운 배우자를 만나기도 또 누군가와 헤어지기도 했으며 아주 먼 곳으로 이사를 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얻은 기억들이 얼굴에 스며들었습니다.

- "인간의 삶 전체는 단지 한 순간에 불과하다. 인생을 즐기자. (The whole life of man is but a point of time; let us enjoy it..“ <플루타르코스(Plutarch)> -

사람의 기질과 천성은 모두 다릅니다. 감사하게도 함께 시간을 보낸 친구들은 저와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친구들이기에 저는 그들과 함께하면 항상 좋은 에너지를 받습니다.

그리고 겉과 속이 모두 예민한 저에게 그들은 조언을 했습니다. “다 지나갈 것이다” “우리에겐 그동안 항상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일들 모두 다 잘 지나갔다” “생각해보면 지금 이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지만, 그렇다고 과거의 우리가 힘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어차피 남는 것은 행복한 기억이다. 그 외의 것들은 과감히 버려라” 등 뻔 한 이야기 같지만 숱한 어려움을 겪고 또 견디고 있는 그들이 하는 말이기에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랬습니다. 대학을 가기위해 매일 매일 사투를 벌이던 고등학생 때도.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생 시절도. 내돈주고 떠난 행복한 여행에서 만난 순간의 위기에서도. 취업 후 찾아온 또 다른 전쟁 같은 일들 모두... 어느 한순간도 제 인생에서는 평온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남아있는 기억은 그 순간들 사이 찾아왔던 ‘행복한 시간’입니다.

어차피 지나면 행복한 기억만 남을 인생, 왜 그렇게 나는 그리고 우리는 지금 순간을 힘들고 어려워하는 것일까요. 한 순간에 지나지 않을 우리의 삶, 지금을 즐기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답일지 모르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의 24시간이라는 물리적인 시간. 그 시간을 모두 즐기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런 날~ 긍정의 에너지로 즐겨보는 날~

- "인간의 삶 전체는 단지 한 순간에 불과하다. 인생을 즐기자. (The whole life of man is but a point of time; let us enjoy it..“ <플루타르코스(Plutarch)>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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