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조리시, 식용유에 불붙으면 절대 ‘물 붓기’ 금지 [생활건강] 
추석 음식 조리시, 식용유에 불붙으면 절대 ‘물 붓기’ 금지 [생활건강] 
  • 보도본부 | 박진아
  • 승인 2020.09.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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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추석을 앞두고 불조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튀김 조리 중 10분만 자리를 비워도 불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추석을 앞두고 튀김기름 사용으로 인한 화재 재현 실험을 해 튀김용 기름 3종(캐놀라유, 올리브유, 콩기름) 300㎖를 가열했을 경우 온도 변화와 화재 발생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3분 후 튀김용 기름 온도가 섭씨 200도 가까이 올라가며 연기가 났고, 10여분 뒤에는 기름 온도가 360도에 이르며 불이 붙었다. 즉 가정에서 추석음식 튀김을 조리할 경우 10여 분만 자리를 비워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기름에 불이 붙었을 경우 소화 요령과 초기 대처 방법도 실험했다. 먼저 불붙은 식용유에 물을 뿌려보니 기름과 함께 튀어 불꽃이 2m 이상 커지며 연소가 확대했다. 부산소방본부는 절대 물로 불을 끄려고 해서는 안 절대 물로 불을 끄려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냄비 뚜껑을 덮는 방법은 어떨까? 이 방법에 대해 부산소방봉부는 화재 초기에만 가능하고 불길이 큰 경우에는 효과가 작다고 전했다. 

대신 상추, 배추 등 잎이 큰 채소류를 대거 집어넣거나 젖은 수건을 펴서 불붙은 식용유를 덮으면 냉각과 질식 효과로 불길이 줄어들어든다. 또한 식용유 화재 전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를 사용하면 즉시 진화됐다.

부산소방본부는 이 소화기가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 층을 만들어 기름 온도를 빠르게 낮춰 불길이 붙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명절 연휴 화재 발생이 341건, 인명 피해 16명, 재산 피해 3억5천800만원이 발생했다. 장소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이 140건(41.1%),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213건(62.5%)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음식물 조리가 84건(39.4%)이었다.

올 추석은 코로나19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석 분위기를 내기 위해 각 가정에서 준비를 할 수 있는 만큼, 식용유로 요리를 할 때는 자리를 비우지 말고 만약 불이 난다면 물이 아닌, 젖은 수건이나 많은 채소 잎으로 비상대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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