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을 살해하고 40년째 복역 중인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65)이 그 당시 사형 당했어야 마땅했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지난달 열린 미국 뉴욕주 교정당국의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레넌을 살해한 행위를 후회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시간으로 22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1. 채프먼의 발언 내용 공개

[사진/AP=연합뉴스, 뉴욕 교정국 제공]

채프먼의 발언 내용이 담긴 가석방심사위원회 기록이 공개되었으며 채프먼은 "나는 레넌을 암살했다. 레넌은 당시 매우 유명했고, 내가 개인적 영광을 좇은 것이 (살해의) 유일한 이유였다"며 "나는 (레넌을 살해한 뒤)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돼야 했었다"고 말했다.

2. 아파트를 찾아가 살해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레넌의 열성 팬이었던 채프먼은 지난 1980년 12월 8일 뉴욕 맨해튼에 있는 레넌의 아파트를 찾았고 그는 아파트를 나서는 레넌에게 당시 레넌이 발매한 앨범 '더블 판타지'를 건네 사인을 받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5시간 뒤 집으로 돌아오는 레넌을 향해 총을 쏴 살해했다.

3. 레넌 부인 오노 요코에게 사과

[사진/오노 요코 트위터 캡처]

채프먼은 당시 자신의 행동이 이기적이고 오싹하며 비열했다고 후회했다. 또 생존해 있는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87)에게 고통을 안겨줬다면서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채프먼은 1981년 레넌 살인죄로 20년 동안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는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뉴욕주 버펄로 웬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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