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사례 재구성>
28개월 된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가 점점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특히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징징대는 것이 일상이라 너무 힘듭니다. 생각하는 의자를 만들어서 말을 안 들을 때마다 그곳에 앉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는데... 처음에는 효과가 좀 있는 듯 하더니 지금은 전혀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의자 훈육법은 정말 괜찮은 건가요? 궁금합니다.

‘생각하는 의자’는 아무 때나 사용하면 안 됩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생각하는 의자’가 훈육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잊지 말아야 할 전제가 있습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생각하는 의자’ 훈육법을 쓰면 안 됩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을 때렸을 때, 어른들에게 말대꾸를 할 때, 물건을 훔쳤을 때, 화가 난다고 욕을 하거나 장난감을 던지는 행동을 할 때 등 아이 스스로도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인지를 할 때 ‘생각하는 의자’ 훈육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도움이 됩니다.

즉 아이가 자주 운다고, 징징댄다고, 짜증을 낸다고 그럴때마다 아이를 ‘생각하는 의자’에 앉힌다면 이 방법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동적이거나 의존적인 아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생각하는 의자’는 정말 확실하게 잘못을 했을 때, 꼭 필요한 훈육의 순간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8개월 이전이라면 사용하지 마세요

‘생각하는 의자’ 훈육법은 아이들이 말귀를 어느정도 알아들을 수 있을 때인 18개월 이후부터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의 나이에 따라 의자에 앉혀두는 시간도 달라지는데요.

만2세는 2분, 만 3세는 3분 등 만나이만큼의 분으로 계산해 의자에 앉혀두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5세 이상의 경우라면, 아이 스스로 생각이 정리될 때 의자에서 일어나도록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생각하는 의자’에 앉아 생각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부모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의자에서 무엇을 생각했는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등을 같이 이야기 하면서 벌을 받은 이유를 알고, 다음에는 그러지 않도록 하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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