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강철 kt 감독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경기하기 전 인터뷰에서 "위와 가까워지니 훨씬 마음이 편해진다"면서 선두 권으로 진입함에 따라 여유를 느낀다고 밝혔다.

kt는 19일 기준 1위 NC 다이노스와 3경기,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2경기 차의 승차를 가지고 있다. 또 LG 트윈스와는 공동 3위로 경쟁중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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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처음 1군에 진입해 3년 연속 꼴찌에 머물던 kt는 이강철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첫해인 지난해에는 6위로 도약했고, 올해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선두 경쟁마저도 노리고 있다.

이 감독은 "주장 유한준에게 들어보니 팀 분위기가 좋다고 한다. 진다는 생각도 안 하고 들뜨지도 않은 상태다. 작년에는 '들뜸 반, 불안 반'이었다. 높이 올라가 있는 데도 불안했다. 올해는 그런 느낌이 없다"며 "밑이 아닌 위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불안한 마음이 없어야 가능한 것이다. 쫓기는 것보다는 쫓아가는 게 더 편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잡으러 간다고 생각하니 편하다. 위와 가까지니 마음이 편해진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시즌 전 구상과 비교하면 많이 오버해서 잘한 것 같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며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우리는 이 정도 팀'이라는 느낌이 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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