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악지역에 주로 모여 살고 있는 라마는 종종 여행 프로그램에 등장해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끕니다.

복슬복슬한 털이 매력인 라마는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친숙한 동물이며, 가축화된 동물로 야생에는 존재하지 않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라마는 낙타를 닮았지만 귀는 길고 끝이 뾰족합니다. 다리와 목은 가늘고 머리는 작고 윗입술은 중앙이 깊게 패어 있죠.

털의 색은 갈색, 검은색, 흰색이 불규칙적으로 더 어두운색과 얼룩져 있고 털색에 변이가 많습니다. 또 머리와 목 그리고 다리의 털은 몸통보다 짧게 나있습니다.

라마는 높은 지대에 살아갈 수 있는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해발 5,000m나 되는 산악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고, 높은 고도에 적응하기 위해 심장이 비슷한 몸집의 다른 포유류보다 15% 정도 더 큽니다. 또 작은 무리를 이루며 살아가고 신기하게도 새끼는 낳자마자 걸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라마는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장점들이 눈에 띕니다. 먼저 라마의 피에 있는 항체는 인간을 도울 수 있고 짐을 나르는 가축으로도 사용됩니다. 캘리포니아 스크립스 연구진은 라마가 인체가 가지고 있는 항체에 비해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퇴치에 더 좋은 항체를 생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라마의 항체를 기반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경우 한차례만 접종하더라도 질환을 오랫동안 예방할 수 있고 추가로 더 접종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때문에 특히 라마가 가진 항체의 특성은 노인과 유아 같은 약한 면역계를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라마는 짐을 나르는 가축으로 아주 훌륭한 동물인데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매일 최대 75파운드를 진 상태에서 20마일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데스 산맥의 주민들은 험한 지형으로 인해 라마를 훈련하기도 했는데요. 라마는 이렇게 강한 외형과 인간에게 충성심을 갖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 외에 라마는 방목하기 좋은 동물이기도 합니다. 오리건 주립 대학교에 따르면 라마는 작은 동물을 보호하고 포식자를 몰아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인간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친숙한 외모와 반전 매력까지 갖춘 라마. 호감도 높은 동물 라마의 인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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