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현지시간으로 16일 허리케인 '샐리'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강풍과 함께 곳곳에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가옥이 침수되었고 50만 가구 이상의 집과 사업장에 전기가 나가고 수백명이 구조됐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이 전했다.

1. 허리케인 샐리 상륙

[사진/AFP/미 해양대기국 산하 RAMMB=연합뉴스 제공]

보도에 따르면 2등급 허리케인인 샐리는 16일 오전 4시 45분쯤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했다. 샐리는 시속 165㎞의 강풍을 동반했고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주 도핀섬까지 멕시코만 연안에 폭우,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펜서콜라의 해군 항공기지에서는 61㎝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다운타운에서는 강수량이 1m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2. 침수 지역 수백명 구조

[사진/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제공]

바지선에 있던 건설 크레인이 뜯겨 나가면서 펜서콜라 만의 다리를 강타해 일부 구간이 붕괴했다는 사진도 나돌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으며 앨라배마 걸프주립공원의 한 부두도 파괴됐다. 펜서콜라가 속한 에스캄비아 카운티 당국은 이날 오후까지 침수 지역에서 최소 377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3. 기상 당국의 경고

[사진/AP=연합뉴스 제공]

기상 당국은 허리케인이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강한 비를 뿌리고 일부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를 예의주시 중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