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이 16일 공식 출범한다. 자민당 총재로 뽑힌 스가 전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열리는 임시국회 중·참의원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선거를 통해 지병을 이유로 물러난 아베의 뒤를 잇는 제99대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1. 새 내각 정식 발족

[사진/도쿄 AFP=연합뉴스 제공]

스가 신임 총리는 지명선거 후에 연정 파트너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회담하고서 새 내각의 각료 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을 치른 뒤 새 내각을 정식으로 발족하게 된다. 스가 신임 총리는 곧바로 관저에서 첫 각의를 주재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2. 아베 정권의 연장선

[사진/도쿄=AFP 연합뉴스 제공]
[사진/도쿄 AFP=연합뉴스 제공]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정권을 지난 7년 8개월 21일간 스가 신임 총리(관방장관)와 함께 지탱해온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아베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스가 내각에서도 같은 자리를 지키거나 아베 측근들이 요직에 중용되는 것으로 조각의 윤곽이 드러나 아베 정권의 연장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 아베 노선 이어가겠다는 의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사진/도쿄 교도=연합뉴스 제공]

스가 내각 각료의 파벌별 분포를 보면 자민당 총재 경선 과정에서 스가를 지지했던 호소다파 5명, 아소파 3명, 다케시타·니카이파 각 2명, 이시하라파 1명 및 무파벌 3명으로 배분됐다. 앞서 스가 총리는 15일 단행한 자민당 집행 간부진 인사에서도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유임시키는 등 아베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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