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낙성대는 ‘대학교’가 아닙니다...‘별이 떨어진’ 강감찬 장군 출생 이야기
[카드뉴스] 낙성대는 ‘대학교’가 아닙니다...‘별이 떨어진’ 강감찬 장군 출생 이야기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0.09.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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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이번 역은 낙성대역입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낙성대를 대학교 이름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낙성대는 옛 이야기가 담긴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유적지로 고려 초기의 명장 ‘강감찬’ 장군과 깊은 연관이 있다.

낙성대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강감찬 장군의 출생지로, 948년 고려 시대 강감찬 장군이 태어났을 당시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낙성대 안에 있는 고려 시대에 세운 3층 석탑에는 ‘강감찬낙성대姜邯贊落星垈’ 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강감찬(姜邯贊, 948~1031) 장군은 우리 고유의 역사가 유지될 수 있게 했던 영웅 중 한명이다.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이순신의 한산대첩과 함께 우리나라의 안위를 위협했던 외적을 물리친 3대첩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명장이다.

이렇게 공이 큰 강감찬 장군은 신격화 되며 많은 민담과 설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낙성대 역시 그러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 권10의 금천현 「인물」조에는 “한 사신이 밤에 시흥군으로 들어서다가 큰 별이 인가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아전을 시켜 가보도록 하였더니 마침 그 집 부인이 사내아이를 낳았다. 사신이 매우 기이하게 여기고는 아이를 데리고 돌아가 기르니 이 사람이 바로 강감찬이다.”라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러한 설화들과 강감찬 장군의 위대한 업적으로 인해 그의 출생지는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고, 별이 떨어진 곳이라 하여 낙성대(落星垈)라 불리게 되었다. 이후 강감찬 장군을 기리고자 서울시는 1973년~1974년 2년에 걸쳐 그의 출생지 터에 안국사를 짓고 본격적으로 낙성대라 명명했다. 이곳에는 강감찬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기도 하다.

1974년 6월 10일 안국사가 완공되면서 서울시는 공원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낙성대 공원에 가면 강감찬 장군의 ‘기마 청동상’,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을 가리키는 ‘유허비’, 고려시대 세워진 ‘삼층석탑’, 강감찬 장군의 생애가 기록된 ‘사적비’, 안국공신 강감찬 장군을 기리기 위한 ‘안국사’ 등을 볼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관악구의 ‘도림천’을 명소로 브랜드하기 위해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도림천이라는 이름을 ‘별빛 내린천’이라는 이름으로 명명하고 특화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관악구에 따르면 '별빛내린천'은 '하늘의 수많은 별처럼 즐거움이 가득한 하천'이라는 의미와 관악구 낙성대에서 태어난 강감찬 장군이 탄생할 때 하늘에서 별이 떨어졌다는 설화를 반영한 이름이다.

고려 시대 나라를 지킨 영웅 ‘강감찬’ 장군 출생 이야기가 담긴 낙성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낙성대에서 고려의 역사 한 장을 체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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