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전 세계 곳곳에는 다양한 부자들이 존재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서는 올해 자산 10억달러(1조2200억원) 이상의 세계 부호들을 조사했는데 억만장자가 보유한 전체 자산은 약 8조달러로 집계됐다. 그런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첫 번째, 수익을 위한 위험 감수와 기회포착능력

[아이작 펄머터_유튜브 제공]

억만장자 기업가들은 위험을 잘 감수할 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1300여명의 억만장자를 인터뷰한 스위스의 UBS와 PwC가 발표했던 2015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억만장자들은 공통적으로 ‘위험감수와 기회포착능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배포’를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이스라엘 출신의 마블 회장 아이작 펄머터는 스무 살을 갓 넘긴 나이에 빈털터리로 미국으로 건너와 파산했던 마블 엔터테인먼트사를 헐값에 매입해 키운 다음 약 1조 원에 디즈니사에 되팔았다. 현재 그의 재산은 약 4조 원에 이른다. 이렇게 위험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줄일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찾으면서 수익을 늘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크게 부유하지 않았던 가정환경

[마스시타 고노스케_유튜브 제공]

많은 연구에서 학력과 부는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교육열이 높은 환경에서 자랐다고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독일 명문 대학의 교수 지텔만이 인터뷰한 중산층 출신의 부자들은 이웃이나 학교에서 만난 부유한 친구 등 주변 부자들을 통해 성공하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에서 전기산업을 일으킨 기업인 마스시타 고노스케는 "못 배우고 병약하고 가난한 집에 태어난 것이 나의 가장 큰 행복이다"는 말로 결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결핍을 채워가며 꿈을 이뤄가는 과정 그 자체가 행복이 되었으며, 그 길에서 100만 달러가 아니라 인생을 얻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오히려 결핍이 있는 환경에서 부자가 되겠다는 동기부여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사회적 신분에 맞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아짐 프렘지_연합뉴스 제공]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걸맞은 자신의 도덕적, 윤리적 의무를 말한다. 세계적인 부자들은 자신의 자산규모에 비례하듯 사회를 위해 엄청난 규모의 돈을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억만장자 아짐 프렘지 회장은 평소 공공교육 개혁에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인도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약 2조 2천억 원을 선뜻 기부했다.

또 러시아 광산업계의 대부 브라디미르 포타닌은 너무 많은 돈은 자녀들의 성취동기를 빼앗아 간다며 전 재산의 사회 환원을 약속했다. 그는 1990년대 말부터 매년 박물관과 학교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고 있다. 그리고 중졸 학력으로 홍콩 최대 기업인 청쿵그룹을 창업한 리카싱은 직접 재단을 설립해 중국 각지에 대학을 세우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1조 5000억 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세계적인 억만장자들은 당장 보이는 위험요소에만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당차게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들은 최고의 가치를 돈에 두는 것이 아니라 꿈, 행복,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써 돈을 잘 활용할 줄 아는 현명함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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