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최대 600㎜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샐리가 미국 남부 해안에 접근하면서 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허리케인 로라가 남부 해안을 쑥대밭으로 만든 데 이어 이번에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 일대에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1. 샐리로 인한 피해 예상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샐리가 현지시간으로 15일 루이지애나주 동남부에 상륙해 미시시피주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다고 14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샐리가 2∼3일 동안 내륙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미시시피 삼각주 일대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며 폭풍 해일과 하천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 피해 규모 추정
재난모델링 업체인 엔키리서치는 샐리 상륙에 따른 피해 규모를 20억∼30억달러(2조3천660억∼3조5천490억원)로 추정하면서 샐리가 해안지대뿐만 아니라 내륙에도 강한 비를 뿌린다면 그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3. 지역 주민들 대피 권고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는 해안 저지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샐리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에게 신속히 대피할 것을 촉구했고, 미시시피 주지사는 해안 지대에 500㎜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앨라배마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홍수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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