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 아닌 매력으로 설득하다...세계적 존재감 드러낸 한국의 ‘소프트 파워’ [지식용어]
권력이 아닌 매력으로 설득하다...세계적 존재감 드러낸 한국의 ‘소프트 파워’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09.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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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르면서 '소프트 파워' 강국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며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소프트 파워(Soft power)'란 군사력이나 경제제재 등의 물리적 힘으로 표현되는 ‘하드 파워(Hard power)’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설득의 수단으로서 돈이나 권력 등의 강요가 아닌 매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류로 대표되는 소프트 파워를 가진 문화강국이다. 우리나라가 국가 차원에서 소프트 파워를 육성하게 된 계기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문화를 문화산업으로 키우고자 본격적으로 국가 예산을 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의 소프트 파워 중 세계적으로 영향력과 파급력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분야는 문화적 분야로 꼽힌다. 국악이나 뉴에이지음악 또한 유명하지만 K-팝이라 불리는 대중음악이 한국음악을 대표한다. K-팝은 아이돌들의 멋진 퍼포먼스와 한 노래 안에서의 다양한 장르의 융합 또 중독성 강한 훅, 화려한 영상미의 뮤직비디오 등을 강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프트 파워는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의 조지프 나이 교수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2004년 나이가 '소프트 파워(Soft Power:The Means to Success in World Politics)‘를 출간한 후 이 용어는 외교 현장과 언론에서 자주 사용되기 시작했다.

나이는 소프트 파워를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정신적 가치, 대외정책으로 실제적인 세 가지 형태의 자원으로 분류했다. 문화는 실제의 삶 속에 구현된 물질적, 제도적 양식들을 의미한다. 정신적 가치는 도덕적, 규범적 사회 질서의 원칙을 말하며 대외정책은 국가 차원에서의 외교 행위에 관한 것이다.

이 가운데 문화는 교육·학문·예술·과학·기술 등 인간의 이성적 및 감성적 능력의 창조적 산물과 연관된 모든 분야를 포함하며 전문가들은 문화의 세기인 21세기는 소프트 파워가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문화에 감화된 예로 군사력에 의존했던 몽골이 피정복문화인 중국 문명과 이슬람 문명권에 동화된 역사를 들 수 있다. 또한 경제제재 완화로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발사실험 중지 약속을 얻어낸 것 등도 포함된다.

나이 역시 세계화·정보화로 인해 군사, 경제력, 소프트 파워의 상호 연관성 속에서 소프트 파워의 비중이 더 크게 될 것이고,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가상사회와 가상조직이 만들어지며 이로 인해 초국가적, 비정부적 관여 주체들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아이돌로 성장한 방탄소년단. 세계 영화제를 석권한 기생충 등 우리나라의 문화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으며 우리나라가 성장할 기회를 맞았다. ‘소프트 파워’로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길이 마련된 지금. 한국 소프트 파워의 광풍이 세계 시장에서 더 활발하게 불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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