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9월 14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터키
터키 "천연가스 탐사 임무 중단하지 않을 것"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터키는 동지중해 탐사 임무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추선 '야우즈'와 '바르바로스'는 오루츠 레이스가 정비를 받는 동안 동지중해에서 계속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터키는 동지중해의 천연가스 자원을 두고 그리스·키프로스공화국(키프로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이다. 오루츠 레이스의 작업해역은 키프로스 섬과 그리스 영토인 로도스·카파토스·카스텔로리조 섬 인근으로 키프로스·그리스가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겹친다. 터키 외무장관은 터키의 지질 조사선 '오루츠 레이스'가 지난 12일 터키 남부의 안탈리아로 귀환한 데 대해 "정기적인 정비와 보급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코로나19로 입원한 지 11일 만에 퇴원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3) 전 총리가 14일(현지시간) 퇴원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의 새로운 코로나19 '핫스팟'으로 떠오른 사르데냐섬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 뒤인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이날 오전 비교적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측근들과 함께 밀라노 산 라파엘레 병원을 나섰다. 입원한 지 열하루 만이다. 그는 병원 앞에 대기하던 취재진에 코로나19 감염을 "내 인생 최악의 시련이었다"고 돌아보면서 "이번에도 나는 살아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 검사 전후로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하루 뒤인 3일부터 발열·기침을 동반한 폐렴 초기 증상이 나타나 결국 입원하게 됐다.

▶일본
스가, 자민당 총재 당선 후 첫 기자회견…"전체 관망하면서 판단"

일본 총리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는 14일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승리한 뒤 TV로 생중계된 첫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문제를 수습해 달라는 것과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이 국민의 큰 목소리"라며 "전문가들이 완전히 가라앉았다고 하지 않는 한 (중의원 해산은)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의원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아 해산 시기를 선택하는 것은 꽤 어려운 문제이고, (코로나19가) 수습되자마자 하겠다는 거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라며 "전체를 관망하면서 판단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스가 총재의 이번 발언은 그가 총리에 취임한 뒤 정국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 10월까지 임기가 남은 중의원 해산을 단행해 조기 총선 체제로 갈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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