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함께 최악의 산불까지 겹치며 위기를 맞고 있다.

1. 캘리포니아주, 화재와 전염병 위협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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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가 화재와 전염병 위협에다 생활비까지 비싼 곳이 됐다"며 캘리포니아 드림이 점점 실현하기 어려운 꿈이 되고 있다는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WP는 "캘리포니아 드림은 4천만명 주민에게 갈수록 정당화하기 어려운 일종의 타협의 용어가 되고 있다"며 "지난해 기준 캘리포니아주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입 인구보다 다른 주로 이주하는 인구가 더 많았다"고 보도했다.

2. 캘리포니아주서 대형 화재 동시에 발생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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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4개의 대형 화재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주택 3천여채가 불탔고, 최소 22명이 숨졌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최근 폭염에 산불이 겹치면서 26년 만에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나타났다.

WP는 우선 산불 사태와 관련해 "연기 속에 금문교가 어렴풋하게 보이고, 샌프란시스코 시내 빌딩은 종말 영화의 거대한 우주선과도 같다"며 "캘리포니아에 이런 적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팰로앨토 주민인 모니카 굽타 메타는 산불 연기로 화성처럼 붉게 변한 하늘을 며칠 경험한 뒤 "사람들은 캘리포니아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는 곳인지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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