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흔히 ‘전쟁’으로까지 표현하는 육아. 그만큼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조심스러운 부분으로 많은 부부가 육아 전쟁을 치르고 있다. 사랑하는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면 어떻게 할지 몰라 젖을 계속 물리기도 하지만 젖을 물려도 계속 보채며 ‘신생아 배앓이’로 고생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렇다면 ‘신생아 배앓이’가 무엇인지 그 모든 것을 알아보자.

‘신생아 배앓이’는 영아 산통이라고도 하며 주로 신생아나 생후 4개월 이하의 영아의 신체에 어떤 병이 없는데도 아무 이유 없이 발작적으로 계속 울고 보채는 증상을 말한다. 하루 중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발작적인 울음과 보챔이 하루 3시간, 최소 한 주 동안 3회 이상 발생할 때 신생아 배앓이라고 한다.

신생아 배앓이가 소화 기능이 미숙해서 그렇다는 의견도 있고 장 문제 때문에 그렇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다.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가 먹는 카페인이나 유제품 등 음식 때문에 배앓이가 생기기도 하며 수유 중 공기를 과다하게 삼키거나 배에 가스가 많이 찼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주로 저녁이나 새벽에 이유 없이 발작적으로 울고 보채는 신생아 배앓이는 보통 생후 6주경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심할 때는 생후 3~4개월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길어도 생후 4개월이 지나면 이러한 증상이 거의 사라진다.

배앓이 증상이 나타날 때 아기는 인상을 쓰고 양손을 움켜쥐며 배에 힘을 잔뜩 준다. 다리를 배 위로 끌어당기거나 굽혔다 쭉 펴기도 하고 몇 분 내지 몇 시간 동안 계속 울어댄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장이 막혔을 때나 복막에 염증이 있을 때의 증세와 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계속 토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신생아 배앓이 치료에 특효약은 없지만 아기를 편하게 해줘 안정이 되면 자연스레 치료되기도 한다. 가능한 아기를 조용한 방에 재우고 아기가 배앓이로 울면 아기의 앞가슴과 어깨를 대고 안아주거나 약간씩 살살 흔들어주는 것이 좋다.

모유 수유 중이라면 유제품이나 카페인, 양파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보고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생후 3~4개월 지나면 자연히 없어지지만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신생아 배앓이를 예방하려면 수유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키고, 젖병의 꼭지의 구멍이 적당한지 확인해 수유 중에 공기가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수유는 눕혀서 하기 보다는 안고 먹이도록 하고, 조명을 낮추는 등 조용하고 쾌적하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밤낮이 바뀌며 아기를 위해 땀을 뻘뻘 흘리는 엄마, 아빠들은 아기의 배앓이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안정된 모습으로 대처하면 아기도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신생아 배앓이’는 확실하게 끝이 있는 증상이기에 초보 엄마, 아빠들이 너무 겁내지 말고 참고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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