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아이돌 그룹에서 그간 뽐내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들을 유닛 활동을 통해 발산하는 멤버들이 많아지고 있다. 레드벨벳에서 인기를 모았던 아이린과 슬기는 얼마 전 유닛 활동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의 그룹 활동보다 소그룹으로 활동하며 더욱 사랑받았던 유닛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상큼 발랄한 이미지로 히트한 ‘오렌지캬라멜’

[wikimedia 제공]

애프터스쿨의 막내 라인이었던 나나, 레이나, 리지 등 3명이 그룹 내 유닛 ‘오렌지캬라멜’로 2010년 데뷔했다. 이들은 막내들만의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와 멤버별로 남다른 개성과 매력을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오렌지캬라멜은 ‘마법소녀’로 데뷔해 ‘아잉’, ‘방콕시티’, ‘샹하이로맨스’, ‘립스틱’, ‘까탈레나’ 등 연이어 앨범을 내며 히트시켰다.

오렌지캬라멜의 특징은 신나는 멜로디에 따라 부르기 좋은 가사로 묘한 중독성을 극대화했다. 4번째 싱글앨범 ‘나처럼 해봐요’에서는 엽기적인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소 과한 모습도 연출했다. 이들은 일본까지 진출해 오리콘 주간 차트 상위권에도 오르며 성공적인 유닛 활동을 했다.

두 번째, 혼성 유닛으로 음원차트 올킬한 ‘트러블메이커’

[내일은 없어 스틸컷]

2009년 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했던 현아는 2010년 디지털 싱글 ‘체인지’를 발매하며 솔로 활동을 펼치다가 유닛 그룹 ‘트러블메이커’와 ‘트리플 H’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트러블메이커’는 2011년 데뷔 당시 과감한 퍼포먼스와 파격적인 노출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장현승과 현아의 케미로 화제를 모았던 ‘트러블메이커’의 앨범은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이후 그룹 펜타곤의 후이, 이던과 함께 혼성 유닛을 이룬 ‘트리플H'로도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느낌의 앨범을 선보였다. 포미닛에서 큰 활약을 했던 현아는 혼성 유닛에서 남다른 포스를 뽐내며 음원차트 돌풍을 일으켰다.

세 번째, 발매 1주일 만에 역대급 음반판매량을 기록한 ‘아이린&슬기’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레드벨벳의 유닛인 아이린&슬기는 지난 7월 6일 첫 번째 미니앨범 ‘Monster(몬스터)’로 유닛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발매 일주일 만에 11만 장에 달하는 음반을 판매하며 역대 걸그룹 초동 기록 11위에 올랐다. ‘Monster’는 강렬한 음악과 카리스마 넘치는 곡으로 뜨거운 여름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미국 유명 매체 타임지가 주최한 화상 대담 행사 'TIME100 Talks'(타임100 톡스)의 클로징 무대를 장식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실감했다. 두 사람은 이 무대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특별 공연을 펼쳐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앨범은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 및 쿠거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렇게 상큼발랄, 섹시, 몽환적인 각양각색의 콘셉트를 소화한 유닛들은 기존보다 더 파격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또 그룹 내에서 서로 잘 어울리는 2~3명의 멤버들이 모여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유닛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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