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배우 곽도원의 제주도 라이프가 공개됐다. 동네 삼촌 같은 친근한 모습부터 내공 가득한 살림 실력까지 뽐내며 평소 영화에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렇게 곽도원을 비롯해 수도권에서만 살 것 같았던 연예들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방에서 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연예인들이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앞서 말한 곽도원은 현재 제주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제주도에 살게 된 이유에 대해 연극을 그만두고 영화 단역을 했는데 그만둘까 고민을 하던 중 단역 시절 감독님이 제주도 여행을 제안했다며 입을 열었다.

명절에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게 되었는데 딱 한 커플 빼고 다 솔로였고 서로 술 마시면서 신세 한탄을 했다. 그런데 자신이 충고를 하고 있더라면서 그것이 힐링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대로 보름정도 머물렀고 이후에도 제주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한 달, 두 달 머물다 보니 점점 늘어나 지금 집은 연세로 2년 계약을 하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한지혜는 남편 따라 제주댁에 합류한 케이스다. 지난 2010년 6살 연상의 검사 정혁준과 결혼한 한지혜는 남편 직업상 남편이 2년마다 발령이 나는 곳으로 함께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

한지혜는 남편이 미국 시카고로 연수를 떠났을 때와 오스트리아 빈으로 부임했을 때도 늘 남편과 함께했으며 한국에서도 서울, 홍성, 부산, 인천 등 거처를 옮기며 제주도까지 오게 되었다. 한지혜 역시 관도원과 마찬가지로 연세를 통해 1년 동안 집을 계약해 살고 있다.

개그맨인 전유성도 지방에서 사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에 있는 전유성의 집은 집 개념이 아닌 아지트의 개념이다. 지인의 집이지만 집주인은 주말에만 온다고 말하며 평일에는 본인이 쓴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지리산에 터를 잡은 이유로 등산을 꼽았다. 오래전 지리산 여행 이후 지리산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이다. 자연의 품에 안긴 이층집인 전유성의 아지트는 엔틱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으로 거실에는 벽난로까지 있는 모습이 방송을 타며 시선을 끌었다.

중견배우 박원숙은 남해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박원숙의 집 역시 독특한 거실과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침실 등 박원숙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방송에 공개되며 눈길을 모은 바 있다.

박원숙은 사고로 아들을 잃고 여러 번 이사를 다니면서 최대한 아들 생각이 안 나는 곳을 찾아 선택한 곳이 경남 남해였다고 알려졌다. 박원숙에게 남해는 모든 걸 놓고 싶을 때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었다.

이외에도 지방에 삶의 터전을 마련해 살아가는 스타들이 많다. 특히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는 연예인들의 경우 최근에는 일과 개인적 공간에서의 힐링을 중시 여기며 지방에서의 생활을 선택하고 있다. 지방을 선택하는 연예인들. 변화되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또 하나의 선두문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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