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145년 역사를 자랑하며 미국 시카고 도심의 유서 깊은 호텔인 '파머하우스 힐튼'이 코로나19 여파로 압류 위기에 처했다.

1. 압류 소송 제기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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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2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파머하우스 투자자 그룹이 파머하우스를 소유한 뉴욕 부동산업체 '소어 에퀴티스'를 상대로 압류 소송을 제기했다. 소어 에퀴티스는 호텔업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3억3,320만 달러(약 4,000억 원) 모기지 대출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놓였다.

2. 영업에 직격탄 맞은 파머하우스

[사진/파머하우스 웹사이트 제공]

객실 1,639개 규모의 파머하우스는 컨벤션과 출장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영업에 크게 의존해있으나, 코로나19로 모임과 출장, 여행이 제한되면서 영업에 지장을 받았다. 힐튼 호텔 대변인은 "파머하우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된 직후 영업을 중단했고 재개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3. 위탁 운영되고 있는 호텔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1875년 처음 문을 연 파머하우스는 호텔체인 '힐튼'을 설립한 콘래드 힐튼(1887~1979)이 1945년 인수했다. 힐튼은 수십년간 호텔을 소유하다 매각했고, 현재 소어 에퀴티스와 계약을 맺고 호텔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파머하우스의 소유주가 바뀐다 하더라도 운영은 힐튼이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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