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공룡 센터' 하승진(2m 21·전주 KCC·사진)이 슬픈 새해 첫날을 맞았다.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내려앉는 중상을 당했고, 코피를 흘리며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중 관중이 보낸 야유에 격분하며 마음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
하승진은 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의욕적으로 출전했다. 지난달 9일 SK전에서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불안한 상황이었고, 이후 치료에 전념해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또 부상일 입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한편 이날 KCC 허재 감독은 하승진의 부상을 우려해 벤치에서 출발하게 하면서 출전시간을 안배해주었다. KCC는 김태술, 타일러 윌커슨 등의 맹활약으로 1쿼터를 19-9로 앞서며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3쿼터에 리오 라이온스를 앞세운 삼성의 맹추격에 53-51로 쫓겼다.
허 감독은 3쿼터까지 6분을 뛴 하승진을 4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하며 '높이'로 승부를 걸었고 53-53 동점에서 하승진은 윌커슨의 고공 패스를 받아 다시 KCC가 앞서가는 골밑슛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70-69로 누르며 7연패 부진에서 빠져나왔지만, 하승진은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맞아 코뼈가 내려앉는 중상의 아픔을 얻었다.
반면 이날 삼성은 2연승에 도전했지만,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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