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9월 2일 수요일의 국제 이슈

▶인도
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포함 중국 앱 118개 추가 금지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가 118개의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추가로 금지했다. 2일 성명을 낸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에 따르면 금지된 앱은 인도의 주권, 국방과 공공질서 등에 대한 해로운 활동과 연관됐다. 기술부는 "이번 조치는 인도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보안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간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의 일부 모바일 앱이 악용됐다는 불만이 많이 접수됐다"며 "사용자의 정보가 승인받지 않은 방식으로 몰래 인도 밖 서버로 무단 전송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금지한 앱에는 인기 온라인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도 포함됐다. 배틀그라운드는 한국 게임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비디오게임이지만 모바일 버전은 중국 텐센트가 출시했다. 인도 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사용자는 3천3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벨라루스, 러시아 군 참모총장과 통화...군사훈련 논의

벨라루스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불복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벨라루스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벨라루스·러시아 군 참모총장이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의 군사 협력과 합동 군사훈련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양측은 벨라루스 영토에서 시행할 '슬라브 형제애-2020' 훈련과 러시아 영내에서 진행될 '코카서스-2020 전략 사령부 및 참모 훈련'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지휘 참모부 훈련인 '코카서스-2020'은 이달 중 러시아 남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요청으로 러시아 보안기관 요원들로 구성된 예비대를 준비했다"며 "다만, 상황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 예비대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모리셔스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한 일본 화물선 사고, 기름유출에 인명피해까지

지난 7월 25일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해 1천t 이상의 기름을 유출하는 환경 재앙을 일으킨 일본 화물선 사고가 인명피해로까지 번졌다.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기름 유출에 대응하다가 좌초 현장을 떠나던 예인선이 바지선과 충돌하면서 선원 최소 3명이 숨졌다. 전날 밤 예인선은 좌초한 화물선 와카시오호로부터 빈 바지선을 끌고 가던 중에 거센 풍랑이 바지선을 예인선에 들이받게 했다. 그 충격에 예인선은 모리셔스 북동부 앞바다의 푸드르 도르 마을 근처에서 침몰했다. 이 과정에서 선원 4명은 구조되고 한 명은 실종상태라고 현지 경찰 조던 제이슨 수나시 순경이 말했다.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시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일 일본은 모리셔스의 기름 제거 작업 등을 돕기 위해 장기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앞서 모리셔스 정부는 일본에 이번 기름 유출 사태로 손실을 본 자국 어업 지원 명목으로 13억4천만 모리셔스 루피(약 404억원)를 지급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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