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두려우면 짖는 ‘개’

흔히 개가 짖으면 짖는 상대를 공격하고 위협하기 위해 짖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대방을 모르기 때문에 경계하고 두려워하여 짖는 것입니다. 이런 개의 특성이 반영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촉견폐일(蜀犬吠日)’입니다.
→ 촉나라 촉(蜀) 개 견(犬) 짖을 폐(吠) 해 일(日)

‘촉견폐일(蜀犬吠日)’이란 “촉나라에 해가 뜨면 개가 짖는다”라는 의미로 식견이 좁아 예삿일을 보고도 크게 놀란다는 뜻입니다. 

‘촉견폐일(蜀犬吠日)’이야기

촉나라는 산이 높고 늘 안개와 비가 내렸습니다. 게다가 해가 늦게 뜨고 빠르게 졌으므로 해를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간혹 해가 뜨면 개들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짖었는데 초나라의 굴원이 “마을 개들이 떼로 짖는 것은 이상하게 보이는 사물에 대해서다”라고 말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말은 식견이 좁은 사람이 현명한 사람의 언행을 의심할 때 이를 꼬집기 위해 쓰이게 되었죠. 이와 같은 말로는 월견폐설(狘犬吠雪)이 있습니다. 따뜻한 월나라 개들이 생전 처음 보는 눈을 보고 짖었다는 말이죠.

‘촉견폐일(蜀犬吠日)’에 속지 말자

어리석은 사람이 현인을 보고 의심하여 오히려 큰소리를 내고 역정을 냅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행동이 크기 때문에 인식이 강하게 박히죠. 따라서 전후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큰 소리를 내는 사람이 맞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을 따르는 사람 역시 어리석은 사람이 되겠죠. 스스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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