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언박싱] 사회적 거리두기를 교묘하게 피해 가는 골프장, 도움이 절실합니다!
[청원 언박싱] 사회적 거리두기를 교묘하게 피해 가는 골프장, 도움이 절실합니다!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0.09.02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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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누군가의 절박함이 담긴 청원. 매일 수많은 청원이 올라오지만 그 중 공론화 되는 비율은 극히 드물다.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소외된 청원을 개봉해 빛을 밝힌다. 

청원(청원시작 2020-08-31 청원마감 2020-09-30)
- 골프장 집합 금지 조치 요청
- 청원인 naver - ***

카테고리
- 안전/환경

청원내용 전문
사회적 거리두기를 교묘하게 피해 가는 골프장, 도움이 절실합니다.

현재 대한민국 전국엔 400개 가까이 되는 골프장들이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2.5단계로 격상되었고, 실내체육시설은 집합 금지 조치가 된 상태에서 야외 시설이라는 이유로 골프장들은 조치를 교묘하게 피해 아래와 같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관리가 미비한 상태입니다.

한참 골프 시즌과 동시에 코로나19여파로 인해 해외 골프 원정을 나가지 못하는 골퍼들 덕분에 전국 골프장들은 연이은 흥행을 맞고 있습니다.

야간 라운드까지 운영하는 저희 골프장 같은 경우, 하루에 팀 수만 110팀에서 120팀 가까이 예약받고 있습니다.
즉, 전국 각지에서 약 440명의 사람들이 네 명씩 한 팀을 이루어 골프를 치게 되고, 직원들과 캐디, 운전기사들까지 포함한다면 한 골프장엔 육백명이 넘는 인원들이 밀집하게 됩니다.

일단 골프장 클럽하우스 입장 시 방역수칙을 준수한다 하여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다 걸어놓고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도 일단은 하고 들어옵니다.
하지만, 광장과 코스 내에선 한 명도 예외 없이 네 명이 전부 다 야외여서 괜찮다는 이유, 습하고 덥다는 이유, 플레이 도중 숨이 찬다는 이유로 코스에선 마스크를 턱에 걸치지도 않고 마스크를 벗은 채 플레이하며 카트 내에선 침을 튀기며 대화를 나누고 불청결한 손으로 음식을 섭취하며 담배를 태우고 심지어 내기 골프에선 돈이 오고 가고 합니다.

우린 깨끗하다며 확진자랑 동선 겹치지 않는다며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생각하는 고객들이 거의 태반입니다.
그렇게 많은 고객들이 마스크를 내리고 벗고 플레이 하고 난 뒤 스타트하우스 식당, 그늘집, 광장, 목욕탕 등 서비스 시설을 다 이용해 감염에 그대로 노출된 채 안일하게 집에 귀가합니다.
.
제일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캐디들은 근무 거부권도 없이 골프장 경기 팀의 통제 아래 체감온도가 30도가 넘어가는 폭염 속에서도 매일같이 36홀씩 투라운드 근무를 하며 입 주변 땀띠가 날 때까지 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스를 뛰어다니고 네 명에서 많게는 여덟 명의 고객들에게 하루 종일 서비스합니다.

이러한 노고도 모른 채 골프장 운영진 측에선 조만간 다가오는 추석 연휴 연이은 흥행을 위해 더 많은 고객들을 수용하려 직원들 휴무까지 조정하고 악천후 플레이 시 이용요금 할인 등 입에 담기도 힘든 이벤트 등을 강행 중입니다.

다른 체육시설들과 같이 집합 금지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힘든 사항이라면 골프장 단독 특수관리 조치라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같이 확진자가 삼백 명 사백 명에 육박하는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을 합쳐 이겨내야 하는 시국에 골프장에선 이러한 사태가 하루에 한 번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취재결과>> 청원 UNBOXING_방역당국 관계자 왈(曰)

“야외 골프장, 축구장 등 실외체육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운영이 가능합니다”

“골프가 야외 스포츠라서 덜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으나 사우나나 클럽하우스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큽니다”
 
“골프장의 대책 마련과 골퍼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취재결과>> 청원 UNBOXING_인천 연수구 관계자 왈(曰)

“전국에서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차원에서 골프장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선 사회적 거리두기에 골프장도 예외일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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