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알려진 아인슈타인은 천문 역사상 매우 중요한 일반상대성이론을 발견했다. 실제로 그의 IQ는 180이라고 알려졌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인슈타인이 죽은 후, 그의 뇌구조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  

토마스 박사는 여러 신경학자들과 함께 아인슈타인의 뇌를 연구했는데, 연구진은 아인슈타인의 뇌를 200조각으로 잘라 보관했고 그중 눈에 띄는 점들을 발견했다. 우선 아인슈타인은 일반 사람들보다 뇌가 작은 편이었다.

일반 사람들의 뇌는 1.36kg 정도지만 아인슈타인의 뇌는 1.22kg 정도였다. 그리고 그는 수학적 추론과 이미지 처리를 돕는 영역인 마루엽(두정엽) 겉질에 특이한 주름과 능선이 있었다. 실제로 그는 상대성이론을 연구할 때 광선 위에 올라타고 달리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했다고 전해진다.

그렇다면 IQ(지능지수)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뇌 구조는 정말 다른 걸까? 지난 2017년 서울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IQ가 높을수록 뇌의 각 부위 간 신호 전달 통로가 원활하게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감정조절과 이성적 판단을 하는 전두엽, 기억력과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 계산을 담당하는 두정엽 등 각 부위 간 네트워크와 지능이 관련되었다는 사실이 규명됐다. 지능이 높을수록 각 부위마다 연결 신경망이 더 발달한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IQ나 성격 같은 요소는 기본적으로 바뀌기 힘들다. 그렇다면 IQ가 높은 사람이 정말 공부를 잘 하는 걸까? 실제로 IQ가 높은 사람들이 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성적이 높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동일한 지능지수라도 동작성 지능이나 언어성 지능 등 세부항목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언어성 지능은 보통인데 동작성 지능이 높은 경우 스스로 연구하고 만드는 등 활동은 좋아하지만 공부 자체에 흥미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언어성 지능은 매우 높지만 동작성 지능이 평균이라면 평소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생활 속에서 무언가를 해결하거나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많은 약점을 보인다.

어떤 것이 더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하기 전에 성장 시기에 각각 다른 특징을 보이는 아이들 의 재능에 맞춰서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이런 세부적인 능력들이 배제된 채 성적만으로 누가 머리가 더 좋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한편 성인 인간의 뇌는 신체 질량의 2%를 차지하지만 열량 소모량은 전체 20%에 달한다. 이렇게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우리의 뇌는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어, 학습이나 경험에 의해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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