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최지민] 결혼을 하고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아이를 키우는 육아생활까지. 엄마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말 하기는 쉽지 않고, 그렇다고 혼자 고민하자니 답답하고... 맘카페를 통해 나의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소통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맘카페에 올라오는 수많은 고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이야기를 알리고, 해답을 공유해 본다.

*사례는 실제 맘카페에 올라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임을 알립니다*

<사연 재구성>
얼마 전에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횡아라고 하네요. 역아도 아니고 횡아라니... 횡아라는 말도 처음 들어봤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현재 35주) 남은시간동안 고양이자세를 많이 하라고 하는데요... 영상을 찾아봐도 역아에 관한 영상은 많지만 횡아는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만약 횡아가 지속되면 제왕절개 해야한다고 하던데... 걱정이 됩니다. 체조를 열심히 하면 횡아가 돌아올까요?

<와글와글 맘들의 조언>
꽃 : 저도 막달에 횡아였어요. 아기도 만삭이라 큰 상태였고요. 그런데 고양이자세를 열심히 하고 좋다는 요가 운동을 했더니 결국 돌아왔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꾸준히 스트레칭, 요가 한 번 해보세요.

과일 : 저는 횡아였는데 자연분만 했습니다. 아이가 돌아오지 않아서 응급수술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끝까지 수술은 하고 싶지 않아서 정말 힘들지만 자연분만 했습니다. 그러나 체력이 약하고 너무 작으면 수술을 하시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별 : 저는 횡아로 있다가 수술 며칠 앞두고 돌아왔었는데 결국 다시 횡아로 돌아가더라고요. 결국 수술을 했는데요. 머리나 다리 중 먼저 잡히는 부위가 먼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수술의 흉터는 역아에 비해 좀 더 길다고는 하네요. 총 수술흉터는 한 뼘 정도 되는거 같아요.

바다 :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 했는데... 하반신 마취를 해야하나 수면 마취를 해야 하나 너무 고민입니다. 하반신 마취를 해야 아이를 볼 수 있다고 하던데, 겁이 나서 쉽게 결정을 못 하겠네요. 무튼 사연님! 힘내세요

<전문가의 조언>
횡아는 말 그대로 아기가 가로로 있는 모습을 뜻합니다. 정상적이라면 아이의 머리는 엄마의 배꼽쪽, 다리가 명치쪽으로 와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반대로, 거꾸로 있다면 역아라고 하고 반대로가 아닌 가로로 있는 경우라면 횡아라고 합니다.

역아는 종종 생기는 일로 최근에는 자연분만을 돕는 역아 회전술을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역아든 횡아든 기본적으로는 산모들이 스스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고양이 자세 등의 운동을 할 것을 권합니다.

체조의 방법에는 둔위 체조, 브릿지 자세, 고양이 자세, 체어 헤드스탠드 정도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산모가 힘들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자세씩 시간차를 두며 10분 정도씩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은 이 운동들을 통해 아이들이 정자세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또 아이가 편한 자세를 찾아 횡아나 역아로 돌아갈 수도 있으니 이 운동들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여러 방법을 취했음에도 아이가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제왕절개를 권하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자연분만을 하다가 응급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마취는 위 댓글맘들의 이야기처럼 하반신 마취나 수면마취 중 선택하실 수 있으며 대부분의 산모들은 아이의 얼굴을 보기 위해 하반신 마취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회복의 과정도 수면마취보다는 하반신 마취가 조금 더 덜 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들은 모두 일반적인 경우에 대한 설명일 뿐 산모와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역아나 횡아라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지나친 걱정은 스트레스가 되니 걱정은 잠시 내려두고 운동 열심히 하시고, 주치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