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전 세계가 인정한 영화 <기생충>에서 기정 역할로 가명은 제시카. 미술치료 선생님으로 사기를 치면서 뻔뻔한 모습을 보여주며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는 작품을 위해 삭발까지 감행하며 캐릭터를 위해서 몸을 아끼지 않는 믿고 보는 배우. 바로 ‘박소담’이다.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컷]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컷]

박소담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뮤지컬 <이스라엘>을 보고 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대학에 진학한 그녀는 재학 중에 오디션을 통해 여러 편의 독립 영화에 출연하면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2013년 단편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하면서 같은 해 영화 <잉투기>를 통해 얼굴을 조금씩 알렸다. 그러다 2015년, 박소담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된다.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홍연덕 역할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사진/영화 '베테랑' 스틸컷]
[사진/영화 '베테랑' 스틸컷]

2015년 영화 <베테랑>과 <사도>, <검은 사제들> 등 그해를 대표하는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검은 사제들>에서 극 중 악마에게 붙들린 영신 역을 맡아 말 그대로 신들린 빙의 연기를 보여줘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으며 대중들에게 박소담이라는 이름을 정확하게 각인시켰다.

[사진/영화 '검은 사제들' 스틸컷]
[사진/영화 '검은 사제들' 스틸컷]

작품 속에서 빙의 연기를 할 때 라틴어, 중국어, 영어로 된 대사를 언어가 바뀔 때마다 목소리를 바꾸며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덧입히는 것 없이 모두 자신의 목소리로 촬영을 마쳤다. 그녀는 <검은 사제들>을 통해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2015년을 최고의 한 해로 보냈다.

2016년에는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 교통순경 계진성 역을 맡으며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꿰찼다. 그러다 1년의 공백기를 거치고 있을 때 <기생충>이라는 작품이 그녀를 찾아왔다. 박소담은 <기생충>에서 맡은 역할이 본인이 오디션을 보지 않고 따낸 첫 역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컷]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컷]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반지하 집에 사는 미대 지망생 김기정역을 맡아 미술치료 선생님의 프로페셔널함부터 사기를 칠 때의 능청스러운 모습까지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며 화제에 올랐다. 

기정이 부잣집 과외 선생님이 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서 부른 '제시카 징글'은 해외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에서도 맹활약하며 대중의 인지도를 더 넓힐 수 있었다.

[사진/박소담_인스타그램]
[사진/박소담_인스타그램]

오는 9월 박소담은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스타 박보검과 함께 야무진 긍정에너지를 장착하고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종 벼락스타가 된 줄 알지만 김고은, 이유영 등과 전설의 한예종 10학번으로 불리며 조연과 단역을 거쳐 지금의 대세가 된 ‘박소담’. <청춘기록>에서 꿈과 사랑 앞에서 망설이지 않는 당찬 모습을 통해 또 한 번 박소담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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