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90년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여배우이자 드라마 흥행보증 수표로 불린 김희선. 그녀는 당대 최고의 스타로 캐스팅 1순위였다고 전해진다. 그녀가 드라마에서 히트시킨 아이템들은 한 두개가 아니다. 원조 완판녀로 김희선이 완판 시킨 아이템들 중 주목할 만한 것들을 알아보자.

첫 번째, 매출 40억의 완판 신화를 기록한 ‘곱창밴드’

[미스터Q 제공]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인기 아이템으로 헤어 액세서리인 곱창밴드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곱창밴드의 원조는 김희선이 1998년 드라마 '미스터Q' 출연 당시 착용해 전국적으로 유행이 된 아이템이다. 곱창밴드는 둥글고 긴 통 모양의 천 안에 고무줄을 넣어 만든 헤어 액세서리다.

당시 김희선의 곱창밴드는 매출 40억원을 기록하며 완판 신화를 세웠다. 현재와 달리 협찬 문화가 활발하지 않던 때였기에 더욱 화제를 모았다. 김희선의 스타일리스트는 "김희선에게 어울리는 것을 골라 스타일링 했을 뿐인데 날개돋힌 듯 팔린다고 해서 놀랐다"며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두 번째, 따라하기 쉬운 일상 스타일 보여준 ‘야상’

[PAT 제공]

김희선은 드라마와 CF에서 캐주얼한 야상 패션을 선보였다. 의류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던 그녀가 직접 CF에서 입고 나왔던 검정색 야상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온에어 직후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완판 됐다. 짧은 시간동안 보여주는 CF였지만 김희선의 과 제품의 매력이 잘 나타나면서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또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소탈한 매력을 선보였던 차해원 역할을 통해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실용적인 야상도 인기를 끌었다. 당시 자수 프린팅이 들어간 야상 점퍼에 슬림한 블랙 진을 코디했는데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분위기로 화제를 모았다.

세 번째, 강렬한 포스와 우아함이 돋보인 ‘우아진룩’

[품위있는 그녀 제공]

연일 역대급 시청률로 주목받았던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 역을 맡았던 김희선은 매회 럭셔리한 패션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김희선이 입은 의상부터 들고 있던 소품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나갔다. 극중 우아진의 화장대에서 광채 피부를 돋보이게 해준 화장품, 첫 회부터 강렬한 포스를 보여준 선글라스, 반짝이는 골드 뱅글 등은 해외에서도 문의가 이어졌다.

‘품위있는 그녀’에서 김희선의 우아진룩은 스페셜함과 믹스 매치를 통해 우아한 분위기를 기본으로 유니크한 매력을 살렸다. 또 우아진룩에 세련미를 더한 여러 명품 브랜드의 가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당시 김희선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완판녀로 등극했다.

데뷔 27년 차가 된 배우 김희선은 그간 여러 작품을 해오면서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최근 그녀는 연기자로서 변신을 거듭하며 드라마 ‘앨리스’로 다시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세월이 무색할 만큼 불변의 미모를 뽐내고 있는 그녀의 행보에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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