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본격 무더위와 함께 태풍 ‘바비’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8월 넷째 주. 특히 연일 최다를 경신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를 사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국내 완성차 업계 코로나19 방역 강화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의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특히 매출에 직격타를 줄 수 있는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르노삼성차, 코로나 방역 위해 정비 마친 차량 배달 서비스 [르노삼성차 제공]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완성차업계는 재택·유연근무제 확대,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역수칙 준수 실행 등 개인적 방역 지침을 강화했다. 국내외 출장, 집합교육, 단체 회의가 전면 금지됐고 구내식당이나 휴게실 등 사내 다중이용시설에는 가림막을 설치해야 한다. 또 전시장과 전시 차량을 수시로 소독하고 A/S 서비스점은 비대면 픽업·딜리버리 서비스와 입·출고 차량 살균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현대기아차는 생산직과 사무직 직원의 식사 시간을 이원화하고 구내식당 좌석별로 가림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 시간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 이외에 현대차그룹은 마스크 자체 생산 체제를 구축해 올해 7월부터 마스크를 월 80만개 생산해 국내외 임직원과 가족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통근 버스 탑승부터 사옥 출입 전까지 발열 체크를 3번 실시하고 층간 이동도 금지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하고 전 임직원에게 감염 수칙과 확진자·접촉자 발생을 알려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재택 근무를 대비해 퇴근시 노트북을 지참하게 하고, 매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열 등 증상이 있는지 모니터링한다. 전시장은 하루 3회 이상 소독하고 A/S 센터에서는 내방객 차량에 항균 연막 소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지엠(GM)은 생산 필수 인원과 업무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택 근무에 들어갔다. 'e-견적 상담 서비스' 등 자동차 구매 고객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도 출시했다. 쌍용차는 사업장 내 확진자 발생시 전체 근로자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며 헬스장 등 사내 다중 이용시설을 폐쇄했다. 또 이커머스와 홈쇼핑을 활용한 비대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취업 사기 ‘또’

기아차 광주공장 전경 [기아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 취업시켜줄 것처럼 속여 금품을 가로챈 취업 사기 사건이 또다시 불거졌다. 피해자는 650여명에 달하고 피해액은 15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 있는 대기업 공장 가운데 유독 기아차 광주공장에 대한 취업 사기가 불거지는 건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2004년 120명이 넘는 구직자들이 거액의 돈을 주고 기아차 광주공장에 불법 취업했다가 적발된 채용 비리 사건 이후 기아차 취업 사기 사건은 2016년, 2018년, 올해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사건은 대부분 협력업체나 노조, 회사 내·외부 관계자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견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준다"라거나 "공장 증설로 정규직을 채용한다"는 등 시기별로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돈을 주면 영향력을 행사해 취업시켜주겠다"는 사건의 핵심은 모두 비슷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채용은 본사 차원에서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고 기아차 채용 시스템은 어떤 비정상적인 접근도 불가능하다"며 "채용과 관련한 금전 요구는 무조건 사기"라고 말했다.

스팅어 페이스리프트

기아차 스팅어 마이스터 [기아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차 스팅어가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되었다. 특히 2.2 디젤은 없어지고 2.0 가솔린 터보가 2.5 가솔린 터보로 바뀐 점이 특징이다. 스팅어 마이스터는 2.5 가솔린 터보와 3.3 가솔린 터보로 나온다.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플래티넘 3천853만원, 마스터즈 4천197만원부터다. 마스터즈에서 선택가능한 GT 3.3 터보 패키지는 446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최초로 새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2.5 T-GDI'가 들어가서 최고출력이 304마력(PS), 최대 토크 43.0kgfㆍm의 성능을 내고 연비는 11.2㎞/ℓ다.(2WD, 18인치 휠 복합 연비 기준) 3.3 가솔린 터보에는 전자식 가변 배기 밸브가 들어갔다. 주행 모드와 가속 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되는 재미요소다.

모든 트림(등급)에 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차동 제한장치(M-LSD)가 기본 적용됐다. 카페이, 리모트 360도 뷰(차 주변 영상 확인),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 등 편의사양이 들어가고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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