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 본 콘텐츠는 부모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사례 재구성>
우리 아이는 이상하게 또래 친구들과 잘 놀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어려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유치원에 가서도 7살반 아이들이 있는데도 더 어린 친구들과 잘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혹시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평소에 다른 사람들한테 인사도 잘 하고 밝은 성격인 것 같은데... 괜히 걱정이 됩니다.

사교성과 사회성은 엄연히 다릅니다
사교성과 사회성은 엄연히 다릅니다. 사교성은 사람을 잘 사귀고 친화력이 좋다는 뜻이지만 사회성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행동이나 의도 등을 잘 이해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을 뜻합니다.

사연 속 아이는 사교성은 좋으나, 사회성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이 그 이유인데, 사회성 발달 문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언어 발달이 늦는지, 지능 발달에 문제가 있는지,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ADHD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증상이 있다면 사회성 발달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니, 전문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혹시 엄마와 아빠의 사이는 좋은가요?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은 기본적으로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서 형성됩니다.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어야 사회성도 잘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부모가 서로 다툼이 많거나 혹은 대화가 전혀없는 분위기라면, 아이는 사회성 발달에 문제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싸움이 잦은 집과, 대화가 없는 집 중 굳이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차라리 ‘싸움이 잦은 집’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싸움도 그 과정에서 어떠한 교류가 생길 수 있지만 대화가 없다면 이런 교류조차 없다는 의미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모가 화목하고 서로 대화가 많은 집일수록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은 문제없이 정착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사회성 발달이 걱정된다면, 부모의 생활을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한편 이런 이유가 아님에도 아이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부모가 자연스럽게 만남의 자리를 이어주거나 새로운 친구와 노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적절한 보상이나 대화로 설명해주는 과정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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